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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만 원 올라도 소비는 130원…왜 한국만 다를까? [청경체] / EBS뉴스 2026. 0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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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만 원 올라도 소비는 130원…왜 한국만 다를까? [청경체] / EBS뉴스 2026. 0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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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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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ews.ebs.co.kr/ebsnews/menu2/newsVodView/evening/60750637/N?eduNewsYn=#none [EBS 뉴스] 서현아 앵커 지난해 코스피가 크게 오르면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죠. 그런데 한국은행 분석을 보면, 이 돈이 좀처럼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특징이 한국인에게 유독 강하게 나타난다고 하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인지, 정태성 한국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와 함께 짚어봅니다. 지난해 코스피가 많이 오르면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분들이 좀 늘기는 했는데, 한국은행 보고서를 보면 소비는 그만큼 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떤 내용인 겁니까? 정태성 대표 / 한국행동경제학연구소 한국은행이 올해 5월에 낸 이슈노트에서 다뤘는데 핵심 결론이 이렇습니다. 주가가 1만 원 오르면 한국 가계는 고작 130원, 즉, 자본이득의 1.3%만을 소비에 쓴다는 겁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3~4%에요. 우리의 2~3배죠. 2025년 한 해 동안 코스피가 75.6% 뛰면서 가계의 주식 자본이득이 무려 429조 원으로 과거 평균의 22배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이렇게 돈을 벌었으면 소비도 늘어야 하는데, 정작 그 돈이 소비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거죠. 한국은행은 그 원인을 세 가지로 분석했는데요. 첫째, 주식 관련한 투자보다는 다른 자산에 투자한다. 둘째, 사람들은 주식으로 번 이득을 일시적 현상으로 인식한다. 셋째, 번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간다는 겁니다. 서현아 앵커 네, 사실 이 주가가 오르면 소비도 오르는 게 일반적이어야 할 것 같은데 이런 관계를 경제학으로는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습니까? 정태성 대표 / 한국행동경제학연구소 이것을 경제학에서는 '자산효과(Wealth Effect)'라고 부릅니다. 내가 보유한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면 심리적으로 부유해진 느낌이 들면서 소비를 늘리게 된다는 것이죠. 미국에서는 이 효과가 뚜렷합니다. 주가가 오르면 사람들이 외식도 더 하고, 차도 바꾸고, 여행도 더 가요. 그래서 주식시장 호조가 실물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만들어집니다. 중요한 이유는 이 자산효과가 제대로 작동해야 기업 실적이 주주에게, 주주의 소비가 다시 기업에게로 이어지는 경제의 선순환 고리가 완성되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이 고리가 끊어져 있는 거예요. 기업은 돈을 벌고 주가는 오르는데, 그 이익이 가계 소비로 흘러가지 않는 구조적 단절이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수익과 소비 그리고 투자의 고리가 끊어졌다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혹시 이 원인을 투자자들의 행동에서도 찾아볼 수가 있을까요? 정태성 대표 / 한국행동경제학연구소 행동경제학에서 이것을 '처분 효과(Disposition Effect)'라고 부릅니다. 사람들은 오른 주식은 빨리 팔고 싶어하고, 내린 주식은 끝까지 버텨요. 왜냐하면 이익 구간에서는 '떨어지기 전에 확정짓자'는 조급함이, 손실 구간에서는 '언젠가 오르겠지'라는 집착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한은 보고서에서 이걸 데이터로 확인했는데요, 한국 투자자는 이익 종목의 매도 확률이 손실 종목보다 2배 이상 높습니다. 미국은 1.5배예요. 더 놀라운 것은 한국 가계의 보유 관성이 마이너스 0.2라는 겁니다. 주가가 올라 자산이 늘면 오히려 주식 비중을 줄인다는 뜻이에요. 반면 미국은 0.74에서 1 사이로 장기 보유합니다. 같은 주가 상승인데 한국 투자자는 팔고, 미국 투자자는 들고 가는 거죠. 서현아 앵커 네, 그럼 이 팔고 난 그 돈이 소비로도 흘러가지 않는다는 건데 그럼 도대체 어디로 가는 겁니까? 정태성 대표 / 한국행동경제학연구소 행동경제학에서 이것을 '심적 회계(Mental Accounting)'로 설명합니다. 리처드 탈러의 이론인데요, 사람들은 같은 돈이라도 머릿속에서 용도별로 다른 계좌에 넣어 관리합니다. 월급은 '생활비 계좌'에, 보너스는 '여유자금 계좌'에 넣듯이요. 주식에서 번 돈은 '투자 계좌'에 그대로 남습니다. 이 돈은 처음부터 '소비할 돈'이 아니라 '불릴 돈'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 겁니다. 한은 보고서에서도 확인됐는데, 한국 가계의 자본이득은 소비가 아니라 차익실현 후 다른 자산으로 재투자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특히 무주택 가계는 자본이득의 70%를 부동산으로 이동시킵니다. 주식에서 번 돈이 '투자 계좌'에서 '내 집 마련 계좌'로 자동 이체되는 셈이죠. 서현아 앵커 네, 무주택 가구는 돈의 70%가 부동산으로 간다니 정말 놀라운 비중인데요. 우리나라에서 유독 이렇게 크게 나타나는 흐름이죠.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정태성 대표 / 한국행동경제학연구소 한은 보고서에서 가장 인상적인 데이터가 있습니다. 2011년부터 2024년까지 한국 부동산의 기대수익률은 주식의 2배인 반면, 변동성은 주식의 8분의 1에 불과했어요. 수익률은 높고 위험은 낮으니, 합리적으로 따져도 부동산이 유리한 구조였던 겁니다. 주요 6개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만 유일하게 부동산 수익률이 주식 수익률을 상회합니다. 미국은 마이너스 2.6%포인트, 일본은 마이너스 8.0%포인트인데, 한국만 플러스 1.3%포인트예요. 이런 경험이 수십 년간 축적되면서 한국 사람의 뇌에는 '안전한 자산은 부동산'이라는 닻이 깊이 박혔습니다. 실제로 서울 주택매매 자금 중 주식채권 매각대금 비중이 2025년 5월 4.9%에서 2026년 1월 8.9%로 급증했습니다. 주가가 오르면 돈이 주식에서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경로가 데이터로 확인된 거죠. 행동경제학에서 이것은 닻내림 효과와 심적 회계가 결합된 구조적 편향입니다. 서현아 앵커 네, 지금까지는 주가가 오를 때 얘기였는데요. 반대로 떨어진다면 소비와 경제는 어떻게 됩니까? 정태성 대표 / 한국행동경제학연구소 한은 보고서에서 가장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이 바로 이겁니다. 주가 상승기의 소비 증대 효과보다 하락기의 소비 감소 효과가 더 크다는 겁니다. 한은이 '확연한 비대칭성'이라고 표현했는데, 행동경제학에서는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예측해왔던 현상이에요. 카너먼의 전망이론에 따르면 사람은 같은 크기의 이득보다 손실을 약 2배 크게 느낍니다. 무슨 이야기냐 하면 우리가 만원이 생겼을 때 느끼는 가치보다 만원이 없어졌을 때 느끼는 슬픔이나 고통이 훨씬 더 크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올라갈 때는 조금 쓰지만, 떨어질 때는 크게 움츠러드는 거죠. 문제는 지금 상황입니다. 최근 청년층과 중·저소득층의 주식 참여가 급증하고 있는데, 한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 계층이 자산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그룹이에요. 코스피가 계속 오르면 좋지만, 조정이 올 경우 역자산효과가 이전보다 훨씬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용융자까지 늘어나고 있어서, 자산 하락과 채무 부담이 동시에 경기를 짓누를 가능성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지금까지는 어른들 얘기를 주로 해 봤는데요. 혹시 청소년들이 용돈을 쓰거나 처음 돈을 벌 때도 비슷한 심리가 작용할까요? 정태성 대표 / 한국행동경제학연구소 네, 오히려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에 교실 속 주식 열풍을 다룬 적이 있는데요, 올해 10대 신규 주식 계좌 개설이 전년 대비 101% 증가했고, 미성년자 2명 중 1명이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신경과학적으로 보면,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은 25세경에야 완전히 발달합니다. 반면 보상에 반응하는 편도체와 측좌핵은 사춘기에 이미 성인 수준이에요. 브레이크는 아직 장착 중인데 엑셀은 풀가동 상태인 겁니다. 여기에 청소년기의 또래 동조성이 생애 최고조라는 점이 결합됩니다. '친구가 삼전으로 용돈 벌었대'라는 한마디가 FOMO라는 두려움을 폭발시키고, 단타로 한 번 번 경험이 뇌의 도파민 보상 회로를 강화합니다. 어른에게서 나타나는 처분 효과, 심적 회계, 손실 회피가 청소년에게는 뇌 구조적으로 더 강하게 작동하는 거죠. 그래서 금융교육의 첫 장이 '복리의 마법'이 아니라 '왜 나는 비합리적인 판단을 하는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왜 한국만 유독 수익이 소비로 이어지지 않는가 그 답은 결국 우리가 시장에서 겪은 경험에 있다라고 짚어주셨는데요. 주식이 과연 안전자산으로 자리 잡아가는 그 시장을 우리가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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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re: 5.9/10

A high-level snapshot of content cadence, library size, and consistency derived from this channel's recent uploads.

Overall Score
5.9
Consistency
95%
Cadence
2-3/wk
Library
50

Growth Potential

4/10

Library of 50 videos with ~310 avg views per upload. Combined size + reach signal suggests early-stage development.

Audience Engagement

8/10

Avg engagement rate of 4.78% (likes + comments / views) across 50 videos. Healthy — at or above the ~3% baseline.

Niche Specialization

5.8/10

53% of recent videos cluster in Society. Moderate focus — could tighten the niche for more compoun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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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crease upload frequency to 2-3 videos per week
    High ImpactCa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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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a from YouTube Data API v3 • Updated hourly • Last updated: 08:2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