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능 리허설 '6월 모의평가' 종료…"진짜 승부는 지금부터" / EBS뉴스 2026. 06. 04
Jun 4,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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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오늘은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첫 모의평가도 치러졌습니다.
지난해 수능시험이 예상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올해는 적정 난도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이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번 6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먼저 영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VCR]
2026 대학수학능력시험 난도 조절 '실패'
국어 표준점수 최고 147점·영어 1등급 3.11%
올해는 다를까
27 수능 가늠자 6월 모평 실시
"국·영 26 수능보다 쉬워
수학은 비슷"
졸업생 급증·지역의사제까지
6월 모평 활용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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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전문가와 함께 오늘 모의평가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EBS 대표강사, 정제원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교사 나와있습니다.
선생님 어서오세요.
평가원이 주관한 올해의 첫 모의평가죠.
전문가들 분석뿐 아니라 학생들 반응도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먼저 전반적인 난이도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제원 교사 /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시간 부족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그리 많아 보이진 않았고, 무난하게 풀어가는 모습을 볼 때 예년에 비해 크게 어렵다거나 신유형이 많이 등장했다거나 하는 특징은 두드러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난이도는 문제는 풀는 입장에서 저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뭐라 단정짓기 어렵습니다.
제가 뉴스에 나올 때마다 말씀드리는거지만, 난이도 이야기는 항상 부담스러운 것 같습니다.
작년 수능 때도 평이하다는 언론 보도와 학생들의 현장 반응이 달라서 우려했는데,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대부분 시간내에 문제를 풀더라 라고요.
서현아 앵커
체감 난도는 또 학생들마다 또 환경마다 다를 수가 있겠죠.
이번 모의평가에서 특별히 살펴봐야 했던 새로운 유형, 있었을까요?
정제원 교사 /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앞서 언급했듯이 두드러지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보통 6모에서 파격적인 유형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6모 자체가 출제자들 입장에서도 본수능 출제를 위한 일종의 빌드업 과정이니까요, 이번 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9모와 수능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는 좀 더 지켜 보아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서현아 앵커
네, 모의평가는 시험 그 자체보다 앞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할 텐데요.
수험생들은 6월 모의평가 성적이 나오면 어떻게 분석을 하고 활용해야 할까요?
정제원 교사 /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우선 큰 틀에서 고민해 보아야 할 점은 말그대로 자신의 위치를 잘 파악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특히 졸업생이 들어온 첫 시험이기 때문에 그간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보여준 위치를 잘 지키고 있는지 여부를 점검해야 합니다.
재학생끼리만 응시하는 전국연합이 경우 원점수가 낮아도 백분위와 등급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6모부터는 그렇지 않을 겁니다.
재학생 입장에서 졸업생이 들어와도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거나 높이는 방법은 기본적인 문제에서 실수를 최소화해야 합니다.
자주 틀리는 유형을 점검하고 경각심을 갖는 계기로 6모를 활용해야 합니다.
또한, 7월부터는 특수대학 전형이 시작됩니다.
6모 결과를 통해 이 전형들을 지원할 것인가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서현아 앵커
네, 또 하나 관전 포인트가 선택 과목에 따른 쏠림 현상입니다.
아직까지는 선택형 수능 체제가 유지가 되기 때문에 사회 탐구 그리고 확률과 통계 선택 비율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데요.
어떤 영향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모평 이후에 혹시 과목 변경을 해도 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정제원 교사 /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6월과 9월 모의고사에서는 시험지를 통째로 나눠주고, 그 안에서 수험생이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뽑아서 푸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화작/언매, 확통/미적/기하를 얼마나 선택했는지 알 수 없습니다.
채점 결과가 나와 봐야 확인이 가능합니다.
다만, 사탐은 6모 신청자 현황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이 가능한데, 전년도에 비해 약 4만명 정도 사탐은 늘고, 과탐은 줄어든 것으로 평가원에서 발표했습니다.
사탐 인원수가 늘어난만큼 1, 2등급 인원도 늘어나기 때문에 수능 최저 통과자 증가와 정시에서 사탐 응시자가 합격률이 올라가는 현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나타날 것 같습니다.
과목 변경은 가능하지만, 고득점 보장은 어렵습니다.
과목을 변경할 때는 3등급을 기준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지금 과목 변경을 할 경우 1, 2등급은 쉽지 않습니다.
물론 3등급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현재 내가 선택한 과목이 5~6등급에서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3등급만 받아도 만족할 수 있다면, 바꿀 수 있는 상황입니다.
현 선택과목을 조금만 보완하면 3등급이 될 수 있다면 구태여 변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무엇보다 자신의 선택 그리고 과목에 대한 어떤 분석을 철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능 시험은 결국은 상대평가다 보니까 수험생 규모도 굉장히 큰 관심인데요.
지난해에는 이른바 '황금돼지띠' 때문에 고3 재학생들의 숫자가 관심사였는데 올해는 졸업생들이 참 많이 들어온 것 같습니다.
어떤 영향으로 이어질까요?
정제원 교사 /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9만7천명은 6모 현재 N수생 수입니다.
작년에 8만 여명의 N수생이 6모를 신청했고, 수능에서 18만명이 신청했습니다.
6모가 9만7천이면, 단순하게 생각할 때 N수행 20만 시대가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100명 당 1등급이 4명 발생하는 것이니, 수시 수능 최저 통과자 증가, 정시 수능 고득점자 증가를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올해 입시에 특별한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의대 정원이 늘었고요.
늘어난 인원은 모두 '지역의사전형'으로 뽑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최근 반도체 산업에 훈풍이 불고 있어서 반도체 '계약학과'에도 많은 수험생들이 관심을 갖고 있거든요.
상위권 입시에 영향이 좀 있겠죠?
정제원 교사 / 서울 숭의여자고등학교
의대 지원 사유 중 상당한 비중을 갖는 것이 바로 의사의 사회 경제적 위상일 겁니다.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기술이면서 동시에 존경받는 사회적 지위와 경제적인 보상이 사실 그간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지금의 반도체 열기는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고귀한 목적과 의사 못지 않은 경제적 보상, 의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빠른 사회 진출 등 이런 장점이 미래를 꿈꾸는 고등학생들에게 충분한 매력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대학 공대뿐 아니라 과학기술원까지 관심도가 많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특히 상위권 대학 계약학과는 두 개의 대기업이 지원하고 있는데, 이 대기업의 사회적 영향력에 따라 대입 결과에도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학교생활기록부가 바탕이 된 수시 학생부종합전형만큼은 의대가 화학, 생명과학 쪽 방향이 있다면 반도체공학은 물리학, 화학 방향이라 지원자가 겹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6월 모의평가가 참 중요한 시험이기는 합니다만 또 모의평가는 어디까지나 모의평가입니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요.
수험생들이 부족한 점을 철저하게 보완해서 앞으로 뚜벅뚜벅 잘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