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클리닉] ⚠️ “수술했는데 왜 더 아플까요?”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의 원인, 증상과 치료법 | 이영 신경외과 전문의 원장 | MBC충북 | 260429
Apr 30,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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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수술을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오히려 전과 다른 통증이 생겨서 당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 의심해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입니다.
의학적으로는 흔히 Failed Back Surgery Syndrome(FBSS) 또는 최근에는 Persistent Spinal Pain Syndrome after surgery라는 표현도 쓰는데, 쉽게 말하면 수술 뒤에도 통증이 남아 있거나 새로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국제통증학회 정의로는 수술 전과 같은 부위의 요추 통증이 수술 후에도 지속되거나 수술 뒤 새롭게 나타나는 경우를 포함합니다.
오늘은 이영 신경외과 전문의 원장과 함께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 정확히 뭔지,
왜 생기는지,
통증을 어떻게 구분해서 봐야 하는지,
대표 증상과 검사 방법,
재수술 가능성,
그리고 비수술 치료와 생활 습관 관리까지 차근차근 알아봅니다.
✔️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이란?
척추 수술 후 통증 증후군은
수술을 했는데도 허리 통증이나 다리 통증이 계속되거나,
수술 후 새롭게 통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꼭 “수술이 잘못됐다”는 뜻은 아닙니다.
통증의 원인이 한 가지가 아닐 수 있고,
디스크나 협착만이 아니라 신경 손상, 흉터 조직, 불안정성, 인접 분절 문제, 근막성 통증 등이 함께 얽혀 있을 수 있어서 이런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왜 생길까? 발생 원인
원인은 수술 전·중·후로 나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원인 병변을 정확히 못 짚었거나, 통증에 우울·불안·흡연·비만 같은 요소가 같이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수술 중에는 병변이 여러 레벨인데 한 부위만 치료했거나, 드물게 다른 부위를 건드렸거나, 신경 자극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재발성 디스크, 척추관·추간공 협착, 경막외 섬유화(흉터), 불유합, 불안정성, 인접 분절 퇴행 등이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 리뷰에서 추간공 협착이 흔한 구조적 원인 중 하나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통증은 어떻게 구분할까?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수술 후 통증은 어디가, 어떻게, 언제 아픈지에 따라 보는 포인트가 달라집니다.
다리 쪽으로 뻗치고 저린 통증은 신경 압박, 재발 디스크, 협착, 흉터 유착 같은 쪽을 더 의심합니다.
허리 중심의 묵직한 통증은 후관절, 천장관절, 근막통증, 불안정성 같은 문제와 더 관련될 수 있습니다.
수술 직후 통증이 거의 안 줄었다면 병변이 충분히 해결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하고,
새로운 통증이 생겼다면 수술 후 신경 자극이나 다른 구조적 변화를 같이 봐야 합니다.
✔️ 대표적인 증상은?
대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허리 통증이 계속 남아 있음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로 내려가는 방사통
저림, 화끈거림, 찌릿한 신경병성 통증
오래 서 있거나 걸을 때 악화되는 통증
수술 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다른 양상의 통증
만성 통증 때문에 수면장애, 우울감, 활동 저하가 같이 오는 경우
또한 열, 오한, 체중 감소, 대소변 이상, 안장부위 감각저하 같은 증상이 있으면 감염이나 응급 신경학적 문제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 검사와 진단은 어떻게 할까?
진단은 단순히 “아프다”만으로 결정하지 않고,
문진 + 진찰 + 영상검사 + 필요 시 추가 검사를 같이 봅니다.
가장 중요한 건 수술 전 통증과 지금 통증이 같은지 다른지 비교하는 것입니다.
영상검사는 보통 조영증강 MRI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수술 후에는 MRI가 재발 디스크와 경막외 흉터(섬유화)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금속 고정물 때문에 MRI가 어렵거나 왜곡이 크면 CT myelography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단순 X-ray, 굴곡·신전 촬영, 혈액검사, 진단적 차단술 등을 병행할 수 있습니다.
✔️ 재수술 가능성은?
재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분명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재발 디스크, 명확한 신경 압박, 불유합, 불안정성, 감염, 고정물 문제처럼 구조적 원인이 뚜렷하면 재수술이 검토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 재수술이 답은 아닙니다.
이미 여러 차례 수술한 경우일수록 성공 가능성은 떨어지고, 수술 횟수가 많을수록 통증이 완전히 해결될 가능성도 낮아지는 경향이 보고돼 있습니다. 그래서 재수술은 “다시 열어보자”가 아니라, 원인이 영상과 증상으로 분명히 맞아떨어질 때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 비수술적 치료 방법은?
원인과 통증 양상에 따라 비수술 치료를 조합해서 갑니다.
대표적으로는
약물치료: 소염진통제, 신경병성 통증 조절 약물 등
운동치료·재활치료: 코어 안정화, 유연성 회복, 기능 회복
물리치료
행동치료·인지행동치료 같은 통증 관리 접근
주사치료나 신경차단술
일부 난치성 만성 통증에서는 척수자극술(SCS) 같은 중재적 치료
특히 근거 정리 자료들에서는 무작정 반복 수술보다 다학제적 통증 관리와 재활 접근이 중요하다고 보고합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척수자극술이 재수술보다 더 나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근거도 있습니다.
✔️ 꼭 지켜야 할 생활 습관은?
수술 후 통증이 오래 가는 분들은 생활 습관 관리가 정말 중요합니다.
통증이 무섭다고 완전히 안 움직이기보다, 범위 안에서 꾸준히 움직이기
재활운동을 중간에 끊지 않기
체중 관리하기
오래 앉아 있는 시간 줄이기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지 않기
흡연 중이라면 금연하기
수면, 스트레스, 우울·불안 관리도 같이 하기
연구와 리뷰들에서는 흡연, 비만, 낮은 활동량, 심리적 요인이 수술 후 만성 통증과 좋지 않은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허리만 보는 게 아니라 생활 전체를 같이 조정해야 통증 관리가 더 잘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