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핵심 물증 ‘차량 혈흔’도 누락…경찰 “담당자 실수” / KBS 2026.07.03.
Jul 3,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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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를 수사했던 경찰이 핵심 물증을 누락한 거로 드러났습니다.
바로 살인 사건의 단서가 될 혈흔 등에 대한 유전자 감식 결과였습니다.
혈흔이 피해자의 것과 일치한다는 결과를 받고도 바로 보내지 못한 겁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 이채원 양을 살해한 뒤 혈흔이 묻은 옷을 세탁해 증거를 인멸한 장윤기.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끝내 찾지 못했습니다.
당시 경찰은 범행 장소 인근에 주차된 화물차 블랙박스 영상과 장윤기의 자백,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살인 혐의로 송치했습니다.
그런데, 장윤기의 차에 묻어있던 혈흔의 주인이 숨진 이 양인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앞서 경찰은 장윤기 차에 묻은 혈흔과 집에서 발견된 사람 모양 인형 등의 유전자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했는데, 감식 결과를 받고도 검찰에는 보고서를 넘기지 않은 겁니다.
경찰은 최근에야 누락 사실을 인지하고 지난 2일 감식 결과를 추가로 송치했습니다.
장윤기가 재판에 넘겨진 지 한 달이 지났고, 심지어 첫 공판이 진행된 후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담당자의 실수로 유전자 감정 보고서가 전산상에 누락됐다"고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경찰청은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의 증거 인멸 의혹과 관련해 감찰에 착수한 상황.
담당 수사 부서가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준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경찰의 초동 수사 부실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영상편집:이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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