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나'와 지금의 '나'가 만나는 장소 02
Jun 1,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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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2 weeks ago
Duration9:30
Video ID9osD6jKCOfs
Languageko
CategoryPeople & Blo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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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TypeRegular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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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기 전에 한때 내가 관리하던 공간 곁에 세워진 안내문을 읽어 본다.
국가유산 및 시설물 훼손 금지. 텐트와 그늘막 설치 및 야영 금지. 반려동물 동반 시 목줄 착용 및 배설물 수거. 음주와 흡연 금지.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 금지.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그 옆에는 CCTV 작동 중이라는 안내판도 서 있다.
예전에는 이런 안내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내가 직접 설명하면 되었으니까. 그러나 지금은 이해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곳을 소중히 여기지만, 단 한 사람의 무책임한 행동이 국가유산을 훼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봉화군이 세운 이 안내문도 결국은 이 아름다운 풍경을 오래 지키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계곡물은 오늘도 쉬지 않고 흐른다.
내가 관리하던 시절에도 흘렀고, 내가 떠난 뒤에도 흘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나는 다시 한번 그 물소리를 들으며 이때 이 자리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