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풍향계] 당권파·비당권파 정면충돌…반복되는 여당 계파 전쟁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Jun 14,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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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여당의 당 대표 자리를 둘러싼 더불어민주당의 권력투쟁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을 지지하는 당권파와 반대하는 비당권파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인데요. '명심'에 대해서도 여러 해석이 나오며 갈등에 불을 붙이고 있습니다. 숙명과도 같은 여당의 계파갈등의 역사를 정주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주류는 2024년 총선을 기점으로 '친문'에서 '친명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당시 이재명 대표가 주도한 이른바 '비명횡사' 공천 이후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이른바 '친이재명계' 인사들이 대거 입성한 겁니다. 이재명 1기 지도부 수석 최고위원을 지낸 정청래 대표도 대표적 '친명'으로 평가 받았는데요. 이재명 대표 연임 등 '일극 체제'에 앞장서기도 했습니다. [정청래 / 당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24년 5월 19일)] "(이재명 대표가) 짐 내려놓을까요 계속 이어서 할까요? (연임! 연임! 연임!) 여러분이 방금 외쳐주신 거 하고 저도 여러분 생각하고 똑같습니다"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한 뒤, 정청래 대표가 당 대표 자리를 꿰찼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 '친명'은 정청래 대표 중심의 당권파와 반대파인 비당권파로 나뉘었는데요. 올해 초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논란과, 6·3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민주당 당원들도 신주류인 '친명'과 구주류인 '친노·친문'으로 분화를 겪었습니다. '구주류'는 정 대표를 지지하는 경향을 보이고, '신주류'는 정 대표에 비판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 대표의 연임 도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김민석 총리의 당 대표 출마를 시사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 8일)] "(김민석 총리는) 이제는 또 다른 역할을 맡는 게 적정하다 보여지기 때문에…" 여기에 유럽 순방 환송 행사에 정청래 대표는 제외되면서 다시 '명심' 논쟁이 여당 당권 경쟁의 중심에 서는 양상입니다. 서울시장 패배 등 선거 책임론과 차기 당권 경쟁 맞물리면서 '당권파' 와 '비당권파'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데요. 이대로라면 최고위원 선거도 계파대결 총력전으로 흐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0일)] "국민은 영원하지만 정권은 짧습니다" [강득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2일)] "국민과 당원은 영원하지만 당권은 짧습니다" [황명선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2일)] "당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모두가 부족했습니다" [문정복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지난 12일)] "당원들의 선택보다 앞서 당의 방향을 정하려는 듯한 말과 행동은 결코 민주당스럽지 않습니다" 여당의 계파갈등은 과거에도 다양한 모습으로 표출됐는데요. 참여정부 시절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자 여당인 열린우리당 내부에서 노선 투쟁이 펼쳐졌습니다. 노무현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는 '친노'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대통령과 거리를 둬야한다는 '비노'가 맞서며 갈등이 깊어졌습니다. 친노와 비노의 대립은 신당으로 재편된 이후에도 계속되다가 새정치민주연합 시절 문재인 대표 체제에서도 폭발했는데요. 계파 갈등 속에 안철수 의원이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분당으로 이어졌습니다. 보수진영에서는 친이명박계와·친박근혜계의 갈등이 극심했던 여당 내 계파갈등의 대표 사례로 꼽히는데요.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부터 시작된 친이·친박의 충돌은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 총선에서 친박계가 공천에서 대거 탈락하며 이른바 '친박 학살' 논란까지 불러왔습니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는 새누리당 내 '친박'과 '비박'의 갈등의 골이 깊었는데요. 당시 박 전 대통령과 대립한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 논란과 2016년 총선의 이른바 '옥새 파동'을 거쳐. [김무성 / 당시 새누리당 대표 (2016년 4월)] "공천과정에서부터 오만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드렸고 당력을 결집하지 못하면서 많은 국민들을 실망시켜드렸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갈등이 폭발하며 보수진영은 분열됐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도 '친윤'을 중심으로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계파 갈등이 반복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친윤'의 갈등으로 이준석 체제가 막을 내린 뒤 김기현 대표 체제를 구축했고, 총선을 앞두고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하지만 김건희씨 명품백 의혹 등 각종 논란에 각을 세우면서 이른바 '윤한 갈등'이 불거졌고. [한동훈 / 전 국민의힘 대표 (2024년 1월)] "제가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를 거절했기 때문에…제 임기는 총선 이후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총선 과정과 계엄·탄핵 정국까지 충돌을 거듭했습니다. 곪을때까지 곪은 '친윤'과 '친한'의 갈등이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은 물론, 장동혁 대표의 당권파와 친한계의 대립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집권여당에서는 공천권을 행사하는 당권과 차기 권력을 둘러싼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계파 갈등이 되풀이됐는데요. 갈등이 격화할 경우 정권과 당 모두에 적지 않은 후폭풍을 남겼다는 점도 역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 ▣ 연합뉴스TV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 '다큐디깅' 구독하기 https://www.youtube.com/@Docu-Digging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https://www.youtube.com/@yonhapnewstv23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 http://www.yonhapnews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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