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안국선원 간화선 수행, 종교적 신비주의 아냐"

Jun 11,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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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불교계 모든 뉴스 소식들을 전하는 BTN뉴스 정기후원하러가기 https://btn.co.kr/btnnews/cms.html 〔앵커〕 현대인들의 불안과 스트레스가 커지면서 몸과 마음을 함께 돌보는 명상과 치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명상학회 학술대회에서 전통 불교 수행법인 간화선을 현대 심리학의 '변성의식' 이론으로 분석한 연구 발표가 나와 눈길을 끌었는데요. 전통 수행이 어떻게 인간 내면의 근원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는지, 양유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단순한 위로를 넘어 내면의 근원적인 변화를 이끄는 치유가 절실한 시대. 명상의 과학화와 대중화를 선도해 온 사단법인 한국명상학회가 지난 6일,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에서 전통 수행법의 현대적 가치를 조명하는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습니다. 대주제는 '의식의 다차원 구조와 심층 치유'. '세계 명상의 날 한국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자리에는 집행위원장 금강스님과 안희영 집행위원,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 등이 참석해 전통 수행법의 현대적 활용과 명상이 가진 사회적 가치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박성현 교수가 발표한 '변성의식 모델로 본 간화선'이 집중적인 조명을 받았습니다. 박 교수는 찰스 타트의 시스템 의식 접근법을 도입해 한국 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인 간화선을 정밀하게 분석해 냈습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안국선원의 '7일간의 간화선 집중수행 프로그램' 참여자들을 직접 관찰하고 인터뷰한 실증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박성현/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예전에 연구한 내용을 보니까 참여동기가 삶의 근원적 문제해결, 심리적 고통 해소, 심신안정 및 자기탐색, 지적 호기심 등으로 나와 있는데 대부분이 실존적 이슈 혹은 깨달음에 대한 갈구 때문에 간화선을 한다고 나와있습니다.) 박 교수는 안국선원의 수행 환경을 세 가지 요소로 모델링해 분석했습니다. 깨달음을 향한 수행자의 철저한 내적 태세와 의지인 '세트(Set)', 일상과 격리돼 선지식의 카리스마와 자비로운 보호, 강력한 집단 역동이 작동하는 환경인 '세팅(Setting)', 기존의 인식 틀을 해체하는 인지적 역설 장치인 화두 '트리거(Trigger)'가 유기적으로 결합할 때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식 변성이 유도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안국선원 지도자의 법문과 개별 점검은 수행자가 압도적인 망상이나 좌절감 등 부작용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안전망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박성현/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화두에 대한 집중을 하다보면 다양한 무의식적인 자료들이 침투하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들을 잘 관리하고 수행의 분심과 의심의 에너지를 집단적으로 잘 조절할 수 있는 안내자의 역할이 필요한 것이죠.) 박 교수는 안국선원의 간화선 수행은 단순한 종교적 신비주의가 아니라며 "일상적인 인지 패턴을 해체해 영원한 현재를 체험하게 하고, 주객의 분리가 사라진 비이원적 자각을 촉발하는 '고도로 체계적인 의식의 기술'이자 의식 변성 안정화 과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안국선원의 집중수행 사례를 통해 인간 내면의 구조적 전환을 이루는 고유의 전통 정신 유산을 현대 심리학적 모델로 풀어낸 이번 학술대회는 전통 간화선의 깊은 치유 잠재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BTN뉴스 양유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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