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점포로 ‘승강장’ 편의 개선…“도심 활성화 기대” / KBS 2026.03.30.
Mar 31,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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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보도 탓에 편의시설을 갖추기 어려웠던 강릉 도심 버스 승강장이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올해 초 KBS가 대안으로 제시한 '빈 건물 활용' 아이디어가 강릉시 정책에 전격 반영된 건데요. 도심 빈 점포가 시민들의 안식처로 탈바꿈했습니다. 김보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겨울 매서운 칼바람 속에서도 시민들이 버스 승강장 앞에 마냥 서 있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이 4,000여 명으로 강릉에서 두 번째로 붐비는 곳.
하지만 보도 폭이 워낙 좁아 제대로 된 가림막이나 편의시설을 설치하지 못한 겁니다.
이제는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불편 없이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됐습니다.
강릉시가 승강장 바로 앞의 빈 점포를 임대해 대규모 '버스 기다림 쉼터'를 조성했기 때문입니다.
43제곱미터 규모의 쉼터는 냉난방 시스템과 편안한 벤치가 마련됐고,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를 알리는 전광판도 설치됐습니다.
쉼터에는 무인경비시스템도 갖춰 시민들의 안전도 확보했습니다.
인파에 섞여 길가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했던 시민들은 변화를 반깁니다.
[김애선/강릉시 경포동 : "추워서 겨울에 나오지도 못해요. 버스가 자주 없으니까…. 이렇게 해놓으니까 너무 좋아요."]
강릉시는 이번 쉼터 조성으로 대중교통 편의 증진과 함께 도심 활성화까지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성기/강릉시 교통과장 : "일시적인 전시행정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고요. 최소한 5년 이상은 계약을 했기 때문에 시민들이 마음 편안하게 안심하고 이용하실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십 년간 이어진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거창한 시설물보다 값진 '도심 속 안식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 KBS 기사 원문보기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85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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