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에 매일 10시간 넘게 대리운전을 해도 파산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 추적60분 KBS 260529 방송
Jun 7,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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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1 month ago
Duration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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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늦은 나이까지 일해야 하는 나라, 대한민국.
쉴 수 없는 노년. 그러나 그 노동의 끝은 ‘안정된 노후’가 아니라 ‘파산’이었다.
지난해 개인파산 신청자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은 51.42%로, 절반을 넘어섰다. 재파산 신청자 역시 2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이었다. 고령층 파산 비중은 해마다 늘고 있다.
평생 가족을 부양하며 쉼 없이 일해온 베이비붐 세대. 왜 그들은 황혼의 끝에서 빚을 떠안은 채 무너지고 있는 걸까.
추적 60분은 일생을 성실하게 살아왔지만 결국 노후 파산에 내몰리고 있는 사람들의 현실을 들여다봤다.
▣ 노동의 배신
“많이 억울하죠. 나름대로 열심히 평생 살았어요.
나이도 그렇고 더 좋아질 일은 없다.
이대로 순응하면서 그냥 살아야겠다.”
- 방태주 씨(70세) -
10년 차 대리운전 기사 방태주 씨는 24년 전 이미 한 차례 파산을 선고받았다. IMF 외환위기 당시 운영하던 공장이 부도나며 2억 원의 빚이 생겼고, 결국 2002년에 파산을 선고받은 것이다. 이후 생계를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했지만 삶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방 씨는 국민연금조차 제대로 납부하지 못한 채 노후를 맞았다.
은퇴 이후에도 방 씨는 매일 10시간 넘게 대리운전하며 생계를 이어왔다. 그러나 재작년 발생한 교통사고는 또다시 그의 삶을 무너뜨렸다. 치료를 위해 1년 6개월간 일을 쉬는 사이 빚은 다시 불어났고, 산업재해 보상조차 받지 못한 그는 결국 2년 전 두 번째 파산을 선택했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해도 손에 남는 돈은 8만 원 남짓. 오늘도 방태주 씨는 살아남기 위해 운전대를 잡고 거리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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