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런 황홀한 곳이? | 등산 초보자도 갈 수 있는 웅장한 스카이워크 | 산 전체가 최고의 도심 전망대 | 고구려가 목숨 건 삼국시대 백마고지 | 용마산과 아차산 트래킹 코스
Dec 10, 2025•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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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5 months ago
Duration10:01
Video IDG9FbH0Gxtro
Languageko
Category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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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트래킹(여헹) 특별 기획 영상들을 제작 중입니다.
북한산처럼 힘들게 오르지 않고도,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오늘은 등산 초보자도, 약간의 땀만으로 서울 시내 전체의 2/3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최고의 명소를 소개할까 합니다.
이 곳은 중랑구민이나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서울 토박이들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 산을 오르기 전에 먼저, 근처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여행 핫플레이스를, 잠깐 들려 보려고 합니다.
이 코스대로 트레킹하면, 정확하게 하루 코스의 서울여행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1) 살곶이 다리
중랑천 위에는 조선 세종대왕이, 사냥을 즐기던 아버지 태종(이방원)을 위해 지은 살고지다리가 있습니다.
600여 년 전, 단단한 화강암으로 지은 이 다리는 길이 78m 폭 6m로, 마흔 한개의 돌기둥 교각으로 세워져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안고 있는 역사적인 다리가 수백 년 동안 일어난 홍수를 이겨내고, 서울 한복판에 아직 남아 있었다는 사실이 고귀하게 느껴집니다.
조선시대 임금들이 행차했던 이 다리를 천천히 걷고 있으니, 옛 조선시대 선조들의 발자국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2)송정제방길
살고지 다리 끝에는 송정 제방공원으로 이어지는 지하터널에 진입해서 올라가면, 중랑천 둑길이 나오는데요, 이곳이 요즘 핫하다는 송정제방길입니다.
송정제방길은 성동교에서 장평교까지 4.9km의 중랑천변 제방길인데요,
전체 구간에 걸쳐, 벚꽃과 은행나무가 터널 숲을 이루며,
계절마다 환상적인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서, 서울에서 가장 산책하기 좋은 길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천천히 걸으면,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고, 전체 코스를 모두 걸으면 만보 정도가 되는 코스입니다.
지금은 11월 늦가을이고 평일인데요,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그런지, 노란 은행나무와 단풍 낙엽 사이에서, 조용하고 여유로운 가을의 정취를 물씬 즐길 수 있습니다.
1980년대부터 심어져 있던 4~50년생 나무들이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나무들이 크고 울창해 보입니다.
자전거 통행 제한 도로이고, 평탄한 길이어서 유모차가 다니기도 좋고, 중간중간에 벤치와 흔들 의자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어서, 조용히 쉬거나 책을 읽기에도 좋아 보입니다.
제방길 바로 아래엔 맨발로 걷는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 흙길에 쭉쭉 뻗은 은행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있네요.
서울에 이처럼 멋진 산책길이 또 어디 있을까요?
중랑천에 난 제방길을 숲길이라고 표현해서 조금 과장했을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크고 높은 나무들이 하늘을 덮고 있는 모습을 보니, 숲길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곳곳에 은행나무 사이에서, 다채로운 색을 뿜어내는 큰 단풍나무들이 근사한데요, 송정 제방길은 가을 색이 무척 멋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겨울에 눈이 내리면, 눈꽃 설경 모습이 이국적으로 멋지다고 하고, 봄에는 서울 최고의 벚꽃길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합니다.
옆엔 깨끗한 천이 흐르고, 황금빛 단풍 사이로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것을 보니, 마음의 힐링을 할 수 있는 큰 휴식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시 한복판에 있지만, 교외 전원 같은 풍경을 지닌 곳, 송정 제방길은 멀리 떠나지 않아도 작은 여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서울 곳곳에 이런 여유가 있는 공원길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한참을 걷다보니 은행나무 숲이 잠깐 끊어지는 길이 나왔는데요, 여기에서 바로 옆에 있는 군자역으로 이동해서, 전철을 타고 다음역인 오늘의 목적지로 갑니다.
3) 용마산 등산 (트래킹)
용마산역 2번 출구에서 내려 용마산 등산길로 올라가면, 용마폭포공원이 나옵니다.
이곳은 1960년대부터 20년 동안 채석장이었다고 하는데요,
1997년부터, 장관을 이루는 인공폭포로 조성해서 이 지역 명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공원 옆으로난 등산길로 해발 348m의 용마산에 오르겠습니다.
용마산 정상에 올랐다가, 바로 옆에 있는 아차산으로 이동하는, 2개산 연계 코스를 탈 건데요,
용마산과 아차산은 서울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 명소입니다.
대부분 2산을 함께 등산하면서 트레킹을 하는데,
이 루트는 사람들의 체력이나 호불호에 따라서, 반대 방향인 아차산에서 올라, 용마산 쪽으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중간도 안 올라왔는데, 나무들 사이로 서울 도심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용마산 중간까지 그다지 즐길 자연은 없습니다.
그대신 어느 정도 오르면, 장엄하고 멋진 시티뷰로 보상을 해주죠.
흙길과, 묵직한 돌계단 길을 다 오르면, 곧바로 나무데크 계단 길과 연결됩니다.
중간 밖에 안 올라왔는데, 벌써부터 환상적인 서울 전경을 보여줍니다.
서울의 동쪽 중랑구에 위치한 용마산에서는, 동대문구와 성북구, 도봉구 그리고 여의도까지,
서울 북측과 동쪽 그리고 중앙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중간 위치에서 조망이 이 정도인데, 정상에 오르면 얼마나 더 멋진 모습을 마주할 수 있을까요?
이제부터 긴 계단과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하늘이 보이는 계단 위에 오르면, 또다시 하늘이 보이는 계단이 나타나서, 마치 천국으로 가는 계단처럼 느껴집니다. 이제 거의 다 올라온 것 같습니다.
다만, 정상 바로 앞에 있는 이 데크가 용마산 최고의 전망대라고 합니다.
용마산 정상에서는, 나무들 때문에 뷰가 조금 가려진다고 하네요.
이곳에서 보니, 도봉산 북한산 남산, 그리고 여의도, 강남 빌딩까지 장엄한 스카이라인들이 펼쳐집니다.
탁 트인 전경 오른쪽 끝에는, 롯데월드타워도 보이네요.
한번에 이 장대한 전경들을 모두 볼 수 없는데요,
눈을 돌려 파노라마로 보아야, 이 모든 시내 뷰를 담아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서울 중심부, 시내 전경을, 광범위하게 내려다볼 수 있는 산은 많지 않는데요,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곳은, 아마 최고의 서울 전망대, 스카이라운지일 듯 싶습니다.
그런데, 서울 도심뷰가 이게 다가 아닙니다.
아차산 방향으로 이동하면, 또 다른 시각으로 엄청난 서울 전망이 준비되어 있죠.
여기에는 아차산에서 올라온 사람들과, 망우산 깔딱고개 방면에서 올라온 사람들이 섞여 있습니다.
바로 밑에 보이는 것이 아차산 정상입니다.
이제 저 봉우리로 이동하겠습니다.
4) 아차산 등산 (트래킹)
아차산 정상까지는 능선으로 계속 이어집니다.
솔직히, 할말은 용마산보다 아차산이 더 많습니다. 아차산은 삼국시대 역사를 품고 있는 산이기 때문이죠.
용마산과 연결된 아차산은, 서울의 동쪽 끝, 한강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어서, 군사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요충지입니다.
특히 삼국시대엔,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강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
아차산은 한강 유역을 관찰할 수 있는 중요한 고지였죠.
그래서 이곳 아차산 주변엔 고구려, 백제, 신라의 군사적 유물들이 모두 출토되고 있다고 합니다.
능선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 작은 돌성이 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그곳들이 고구려가 쌓은 보루 유적지입니다.
아차산으로 걸어가다보면, 구리시와 올림픽대교, 잠실쪽 시내뷰가 점점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곳이 아차산 4보루입니다.
보루는 군사적으로 방어용 진지 또는 큰 초소를 말하는 것인데요, 고구려군이 이 고지에, 백제와 전투를 위해 요새를 구축했던 것입니다.
보루에는 약 100명 내외의 군사들이 생활했다는데요, 그래서 이 터에서, 발굴 작업을 통해 건축지 석축과 온돌, 항아리 등의 유물들이 출토되었습니다.
아차산 일대 용마산 근처까지 17개의 보루들이 연달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가면, 아차산성이 있다고 합니다.
아차산성은 300년경 백제가 고구려 침입을 물리치기 위해 축조한 산성인데,
아차산성에서 고구려 온달 장군이 전사했고, 전쟁에서 패한 백제의 개로왕이 처형당했다고 합니다.
아무 생각없이 걷던 이 능선길이, 우리 고대 조상들의 삼국시대 치열한 전투지였네요.
가다보니 어느새 아차산 정상입니다. 용마산 정상보다 낮은 지대여서, 그냥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올라온 아차산 꼭대기였습니다.
여기에서는 서울 동남권인 광진구과 강남, 잠실, 하남시까지 조망할 수 있고, 탁 트인 시야로 아름다운 한강의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용마산과 아차산 등산으로만, 서울의 2/3를 한꺼번에 조망할 수 있다는 게 신기하네요.
아차산 정상에서 조금만 내려오면 해맞이 광장이 나옵니다.
이곳은 서울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일출과 일몰의 명소인데요,
일몰의 장관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별도의 전망대 벤치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광나루역 부근부터) 아차산까지는, 등산길도 잘 조성되어 있고 편하게 오를 수 있어, 운동화나 가벼운 차림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남산처럼, 등산이라기보다 높은 공원을 올라가는 느낌이겠죠.
해맞이광장 바로 밑에는, 일몰 핫플레이스라고 하는 고구려정이 나옵니다.
곧 해가 지는 시간이어서, 일몰까지 보려고 합니다.
고구려정은 거대한 암릉 바위 위에 설치되어 있는 정자입니다.
서울의 서쪽 끝으로 일몰의 장관이 펼쳐집니다.
이 모습을 보고 있으니, 왜 아차산이 일출과 일몰의 명소가 되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고구려정에서 하산하는 길은, 어렵지 않습니다.
이곳에서부터 목계단이 설치되어 있고, 계단에 야광이 박혀있어 어둠에서도 길을 찾아 내려가기 쉬운 편입니다.
다만, 야경을 목적으로 오르는 것이라면, 손전등은 기본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조명이 켜진 둘레길을 통해 아차산 어울림정원으로 하산했습니다.
용마산 폭포에서 출발해, 아차산 어울림정원으로 내려오기까지, 총 3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까지, 송정제방길을 포함해서 용마산과 아차산 루트를 트레킹 해보았습니다.
초입부터 펼쳐지는 멋진 도심 뷰,
조금만 걸어가면, 시시각각 달라지는 서울의 전경이 아주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산이었던 것 같습니다.
서울의 스카이라인을 힘들지 않게 올라서 보고, 서울을 배경으로 멋진 인생 샷을 남기고 싶은 분이라면, 용마산과 아차산을 트레킹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