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도 인증한 명승, 포천 화적연 [이제는 국가유산]
Jan 21,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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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승 포천 화적연( )
Hwajeogyeon Pool, Pocheon
화적연은 한탄강 물줄기가 크게 휘돌아 흐르는 지점에 자리한 독특한 형상의 바위와 자연 식생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광을 지닌 곳입니다. 하천이 굽이치며 형성된 깊은 연못 같은 소(沼) 위로 거대한 화강암 바위가 약 13m 높이로 솟아 신비롭게 보입니다.
화적연은 '볏가리소' 라고도 하는데요. '벼 화(禾)', '쌓을 적(積)', '연못 연(蓮)' 자의 한자어로, 화강암 바위가 한탄강을 휘몰아치는 곳에 우뚝 솟은 모습이 마치 벼 짚단을 쌓아 놓은 모습에 유래했습니다. 이곳은 경관뿐 아니라 지질유산의 가치도 매우 높은 곳입니다.
중생대 백악기의 대보화강암을 덮고 있는 현무암층과 주상절리, 단단한 화강암 암반, 그리고 상류에서 흘러온 풍부한 모래와 자갈 등 다양한 지형 요소를 한자리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오랜 시간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하천을 굽이치게 했고, 특히 여름철 풍부한 물이 거대한 바위를 다듬어 오늘날의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 왔습니다.
예로부터 신령한 곳으로 여겨 기우제를 지낸 기록이 전해지며, 조선 묵객들의 시문과 함께 겸재 정선, 이윤영, 정수영 등의 그림에도 그 풍경이 남아 있습니다. 포천은 조선시대 도성에서 강원도와 함경도 가는 최단 거리 노선인 '경흥로'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경흥로는 원산과 서울을 잇는 추가령구조곡을 따라 형성되어 큰 고개 없이 왕래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선비들이 금강산 유람을 가기 위해서는 지금의 포천 지역을 거쳐야 했답니다.
겸사겸사 금강산을 가는 길목에 자리한 한탄강 일대의 이름난 곳을 들러 인증도 하고 유람을 한 셈인데요.
금강산을 가는 여정 중 화적연을 으뜸으로 꼽았다네요. 자연과 세월의 흔적이 함께 빚어낸 화적연은 우리의 소중한 국가유산입니다.
https://www.youtube.com/playlist?list=PLJZPw9kZ5Qif_-klxvpxp30CMqETg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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