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바꾸는 연구현장…시간·비용 대폭 절감 / KBS 2026.03.04.
Mar 4,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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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은 우리 삶의 풍경을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KBS대전방송총국은 그 변화의 현장을 담는 연중 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인공지능이 바꾼 대덕특구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박해평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배터리 성능의 핵심인 양극재는 소재 선택과 혼합 비율, 입자 크기 간 최적 조합을 찾는 게 관건입니다.
이를 위해 회당 2주 정도 걸리는 실험을 수백 번 반복해야 하기 때문에, 통상 수 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KAIST 연구진이 개발한 AI가 이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습니다.
실험 데이터가 적은 불완전한 상황에서도 데이터를 스스로 보완해가며 양극재 입자 크기를 예측했는데, 실측 결과와 AI 예측 수치와의 오차가 0.13마이크로미터 이하일 정도로 높은 신뢰도를 기록했습니다.
예측과 제조, 실험, 검증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열흘이었습니다.
[베네딕투스 마티카/KAIST 박사과정 : "저희 기술을 사용하면 리튬 이온 배터리 조사 과정을 기존의 시행착오 방식보다 5배 더 빠르게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직접 착용하지 않아도 웨어러블 로봇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AI 기술도 개발됐습니다.
사람의 근육과 골격을 정밀하게 구현해, 로봇의 보조 효과를 미리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착용하고 시험하는 과정을 수십 차례 진행한 뒤 재설계와 재제작을 반복했지만 이 과정이 극단적으로 짧아진 겁니다.
[김우진/ETRI 책임연구원 : "과거에는 한 분을 모집해서 평가를 하는데 보통 하루에 많아봤자 두 분 정도 평가가 가능했고요. 지금 같은 경우에는 가장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명까지도 테스트가 가능한…."]
모든 변수를 완벽히 입력해야 결과를 계산하는 기존 시뮬레이션 기술과 달리 데이터가 다소 부족해도 AI가 확률적으로 가장 가능성 높은 범위를 제시하면서 연구개발의 속도와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해평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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