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전환, 누구도 버려지지 않아야”…NCCK, 태안서 ‘고난의 현장 예배’ (이현지)ㅣCTS뉴스

Mar 31,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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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정책이 속도를 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일터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의 고통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누구도 버려지지 않는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현장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현지 기자입니다. [기자] 석탄화력발전소 굴뚝이 마주 선 충남 태안.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와 기후정의위원회가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고난의 현장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 예배는 기후위기 대응 과정에서 소외된 노동자들과의 연대를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이곳은 반복된 산재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2018년 청년 노동자 고 김용균 씨에 이어 지난해에도 비정규직 노동자 김충현 씨가 작업 중 숨졌습니다. [김미숙 이사장 / 김용균재] 저는 2018년 아들 사고 나고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해 정규직 전환을 약속받았습니다 7년이 지난 지금이지만 아직까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기자] 설교에 나선 영등포산업선교회 손은정 목사는 이 같은 죽음을 ‘구조적 문제’로 규정했습니다.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 환상을 본문으로, “성경은 ‘다시는’ 자식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을 전하는 반면 지난 7년간 김용균씨 사망 이후 발전소에서 17명이 추가로 희생됐다“며 ”이윤을 위해 노동자를 쪼개는 산업 구조는 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손은정 목사 / NCCK 교회와사회위원회] 정규직에서 또 비정규직으로 비정규직으로 하청 노동자로 쪼개고 나누는 이 산업 구조가 필연적으로 발생시킨 사고였고 희생이었고 [기자] 특히 최근 석탄발전소 폐쇄가 본격화되면서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12월 폐지 예정인 태안 석탄 1호기 노후 석탄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지만, 현장에서는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의 대체 일자리와 전환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NCCK는 탄소중립이라는 목표 속에서도 노동자의 생존이 배제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승렬 총무 / NCCK] 약자들이 자신의 삶을 회복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비로소 정의롭다고 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픔을 교회가 들었고 또 열심히 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예배 이후 참석자들은 태안 지역 노동계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습니다. NCCK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정책 세미나 등을 이어가며 기후위기 시대 교회의 역할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CTS 뉴스 이현집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사순절 #태안화력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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