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스님과 대화하며 ‘공(空)’놀이‥재미·평안
Apr 2,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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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3 months ago
Duration2:40
Video IDMyfdoDjqdhE
Languageko
CategoryNews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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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는 불교의 ‘공(空)’사상을 색다르게 풀어낸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는데요. 캡슐 뽑기를 통해 질문과 마주하고, 스님과 문답하며 답을 찾아가는 ‘공놀이’를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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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서울국제불교박람회 코인을 하나 넣고, 손잡이를 돌리자 공 모양의 캡슐이 ‘툭’ 떨어집니다.
관람객들은 설렘 가득한 표정으로 캡슐을 열어보고, 그 안에 담긴 메시지를 확인합니다.
‘공이란 무엇인가?’ 캡슐 속 질문과 마주합니다.
이어 답을 찾기 위해 스님을 찾아가 자연스럽게 문답을 이어 갑니다.
박영롱․성웅스님 / 서울시 동대문구․조계종 총무부장
(공이란 무엇인지 다시 알려주세요.)
(없는 것을 없다고 이야기하라고 할 때 이야기하지 못하잖아요. 말로 (표현하지) 못하지. 그것이 정말로 공이에요.)
묘장스님 / 조계종 기획실장
(여기다 커피를 마시면 커피잔이잖아요. 차를 마시면 찻잔이 되겠죠. 그러면 이 컵의 원래 성질은 뭐예요? 정해져 있지 않다는 거죠. 무엇이 담기느냐에 따라 바뀐다. 그것을 이름해서 뭐라고 한다? ‘공’이다, 비어 있다.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겁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공’은 단순한 ‘비어 있음’이 아니라, 모든 것이 고정된 실체 없이 서로 연결돼 있다는 깨달음의 세계입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서 선보인 ‘공놀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질문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의 틀을 내려놓도록 이끕니다.
이 같은 문답 과정은 전통 수행의 방식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시도로, 스님과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고 화두를 풀어가는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됐습니다.
박수연 / 청주시
(스님들과 같이 대화하는 시간도 갖고 디테일하게 ‘공(共)’에 대한 철학적인 개념까지 알게 되어서 되게 좋았습니다.)
뽑기로 얻은 또 다른 캡슐에는 ‘행운’도 담겼습니다.
바로 ‘행운공’을 받을 수 있는 당첨지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해 배우 문소리, 김상겸 선수 등 연예․체육계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남긴 메시지와 사인이 담긴 ‘행운공’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공에서는 진언이 담긴 행운지가 나오고, 진언을 되새기며 바쁜 일상 속 산만했던 마음을 가라앉혀봅니다.
고소연 / 서울시 구로구
(생각으로 지은 업을 깨끗이 하는 진원이 나왔어요. 평소에 바른 생각을 해서 생각으로 업을 짓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울국제불교박람회의 ‘공놀이’ 체험 프로그램은 놀이처럼 가볍게 시작하지만, 결국 ‘비어 있음 속에서 모든 것이 연결된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마주하게 했습니다.
BTN 뉴스 이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