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기적 | 작은 레슬링 선수가 몸무게 190 kg 거인 괴물 선수를 집어던진 기적과도 같은 스토리
Jun 4, 2025•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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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12 months ago
Duration8:20
Video IDOb0Q0hGAa8k
Languag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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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190kg
역대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 가장 무거운 거인 선수.
1972년, 미국의 올림픽 슈퍼헤비급 레슬링 선수였던 크리스 테일러는 거대한 몸무게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몸동이 민첩하고 기술이 좋아, 천하무적이라고 불리던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괴물을 올림픽 무대에서 그보다 85kg이나 가벼운 선수가 번쩍 들어올려서 던져버렸는데요,
신체 역학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장면은 지금까지도, 레슬링 역사상 가장 위대한 던지기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1972년, 뮌헨 올림픽.
레슬링 경기장 관중은 크리스 테일러가 등장하자,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키 2m에, 몸무게가 190kg인 거인이 레슬링 선수로 등장했기 때문이죠.
골리앗 최홍만의 몸무게가 160kg인 것을 감안한다면, 어느 정도의 몸집인지 예상될 것입니다.
저 정도의 거인이 레슬링 선수로 나왔다는 사실에 다들 놀라워했습니다.
그 당시, 100kg 이상은 무제한급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죠.
크리스 테일러가 매트 위에 등장하자, 그 누구도 그의 거대한 몸집을 들어올릴 수는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테일러의 준준결승 상대는 자유형 8강전에서 만났던 서독 레슬링의 레전드, 윌프레드 드트리히 였습니다.
두 선수는 자유형에 이어 그레코로만형 경기에서도, 8강전 길목에서 만났죠.
상체만 다뤄야 하는 그레코로만형 경기에서는, 상대를 끌어안고 거는 기술이 중요합니다.
드트리히는 테일러의 거대한 상체를 자신이 껴안을 수 있는지 없는지가 궁금했습니다.
최대한 끌어안고 손가락 두 마디만 낄 수 있으면 되었죠.
그래서 그는 경기 직전, 테일러에게 인사하는 척하면서, 그를 살짝 안아보았습니다.
사실 테일러의 코치는 경기 전 테일러에게, 상대가 안아보지 못하도록 지시했었습니다.
하지만 테일러, 미처 인지하기도 전에, 그 행동을 순간적으로 허용하며, 드트리히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했죠.
테일러를 꽉 끼면, 안을 수 있음을 판단한 드트리히는 그의 코치에게 테일러를 안아 집어던지는 것을 노리겠다고 말합니다.
드트리히는 테일러의 무자비한 공격에 팔 안쪽을 파고들어 제대로 막아냅니다.
그리고는 경기내내, 안고 던지기할 타이밍만 노리고 있었습니다.
2피리어드 중반, 그는 단 한번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있는 힘껏 그를 껴안고, 이를 악물어 던진 다음, 머리로 그의 몸을 맹렬하게 밀치면서 거인 테일러를 뒤집는 데 성공합니다.
테일러가 방심했습니다.
테일러의 어깨가 매트에 닿았고 심판은 폴을 선언했습니다.
거인 테일러가, 거의 두 배나 가벼운 선수에게 집어던지기 기술에 당할 거로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불가능한 것을 해낸 드트리히의 승리에 세계 언론이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상상하지도 못한 패배를 당한 테일러는 라커룸에서 고개를 떨구고 허탈해했죠.
그는 평소에도, 상대 선수가 자신을 던지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기에, 던지기에 대한 수비를 열심히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상대가 던지기를 시도할 때, 자신의 육중한 몸으로 누르면, 대부분 역공에 성공했기 때문이죠.
그는 코치에게 "인간이 나를 던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내가 방심했다."라며 후회했다고 합니다.
이 경기는 지금까지도, 세계 레슬링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던지기 장면으로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에 실패한 거인 크리스 테일러는 몇년 후에,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합니다.
자유형 동메달만을 안고 귀국한 테일러는 프로레슬링계의 끈질긴 설득으로, 곧바로 프로에 데뷔했는데요,
이후 몇년 동안, 미국 레슬링에서 귀한 대접을 받으며, 프로레슬링의 유명 선수로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육중한 몸이 그의 건강 상태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결국 그는 29세의 젊은 나이에, 심부전과 간염 합병증을 겪다가 취침 중 사망합니다.
단 한 번의 올림픽에 출전해서, 큰 임팩트를 주고 떠난 크리스 테일러는 동메달 하나의 업적만으로도, 사후 세계레슬링협회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