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탈지 따져보지도 않고…26억 자율주행 버스 ‘방치’ / KBS 2026.06.22.
Jun 22,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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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산시가 수십억 원을 들여 선유도에 도입한 자율주행 버스가 운행을 중단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보도한 지 두 해가 지났는데, 여전히 해법을 찾지 못한 채 방치돼 있다고 합니다.
김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0년, 군산시가 고군산군도 관광 벨트 조성 사업으로 도입한 관광형 자율주행 버스.
수요 예측에 실패해 이용객은 하루 평균 2명에 못 미쳤고 버스는 1년여를 운행하다가 멈췄습니다.
관광용 자율주행 버스는 이렇게 안에 각종 물품과 벌레가 쌓인 채 주차장 한쪽에 방치돼 있습니다.
KBS가 군산시의 관광형 자율주행 버스 방치 실태를 보도한 지 2년이 지났습니다.
이 버스 넉 대를 사는 데에만 26억 원 넘게 들었는데, 버스는 먼지만 더 쌓인 채 여전히 방치돼 있습니다.
멈춰 선 버스를 본 관광객들은 고개를 갸웃합니다.
[관광객 : "일단 홍보가 안 돼 있을 테니까 홍보 먼저하고. 가지고 있는 건데 아예 활용 안 하면 더 손해인 거 아니에요?"]
군산시는 당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버스 납품 업체 파산과 수탁 운영 업체 운영난이 겹쳐 운행 중단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비 확보 등으로 버스 활용 방안을 찾겠다고도 해명했었지만,
[군산시 교통행정과 관계자/음성변조/2년 전 : "내년에 우리가 자율 차 시범운영 지구 서비스 수요 조사를 냈어요. 거기서 우리가 국비를 확보하고, 도비까지 확보해서 최대한 운영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버스 운행을 재개하면 안전관리자 고용 등 비용 투입이 필요하고 수익성이 크지 않아 지금까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누가, 얼마나 탈지 따져보지 않은 채 출발한 자율주행 버스, 기약도 없이 주차장에만 묶여있는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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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자율주행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