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여당, 진영 아닌 국민 향해야"…이 대통령, 유럽 순방 중 與에 쓴소리 / 정청래 "정권은 짧다" 발언 후폭풍"…靑 "선 넘었다" 격앙 | MBN NEWS
Jun 14,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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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에도 여당 강경파를 경고한 배경에는 국정 책임 의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선거 민심이 호의적이지 않았던 데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강성 기조를 이어가자 '책임 정치'를 주문한 모습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국민의 위임을 받아 집권했다면 사익이 아닌 공익을 향한 가장 뜨거운 열정으로 고민하되, 가장 차가운 균형감각으로 현실·이상을 조화시키며 방해나 난관을 이겨내고 결과에 대해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메시지를 놓고 여권에서는 정 대표를 겨눴다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9일 정 대표는 청와대 요청에 따라 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 환송 행사에 불참했다. 다음 날에는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말해 친이재명(친명)계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청와대 내부에서도 격앙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참모진들은 "사실상 당을 쪼개자는 선언이냐" "당의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발언" "대통령 탄핵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협박성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고 한다. 정 대표가 '선을 넘었다'는 취지다.
이에 정 대표는 다음 날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해야겠다는 다짐과 결의"라며 진화에 나섰다. 다만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를 놓고는 정부와 각을 세우며 긴장감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의 메시지가 전해지자 친정청래(친청)계는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해석은 다양할 수 있다"면서도 "특정 인사나 지도부로 좁혀 접근하는 것은 대통령 뜻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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