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자비’ 수행, 마음건강 회복 해법 될 수 있다
Jul 9,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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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청년 자살과 우울, 불안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불교의 자비 수행이 마음건강을 회복하는 해법이 될 수 있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가 소개됐습니다. 조계종 국제선명상대회 국제컨퍼런스에서는 자비명상이 스트레스와 우울을 낮추는 효과를 확인한 연구와 함께,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배수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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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우리나라 청년 자살과 우울, 불안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불교의 자비수행이 이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됐습니다.
어제, 한국불교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한국 사회 마음건강을 위한 자비와 명상’을 주제로 열린 2026 국제선명상대회 국제컨퍼런스.
미국 에모리대학교 명상과학·자비기반 윤리센터 롭상 텐진 네기 센터장은 현대의 다양한 정신·신체 질환과 만성 스트레스와의 연관성에 주목했습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5학기 동안 진행한 연구에서, 일반 건강교육을 받은 학생들보다 하루 평균 15분의 CBCT 자비명상을 실천한 학생들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염증 수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미국 내 자살률 1위 직업인 의사들이 당면한 정신․감정질환 문제 해결을 위해 교내 의대생 대상 10주간의 자비훈련으로 우울감과 외로움 감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연구지표를 바탕으로 자비는 단순히 타고나는 기질이 아닌 훈련으로 학습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겁니다.
롭상 텐진 네기/에모리대 명상과학․자비기반 윤리 센터장
(이런 상황의 해독제가 뭘까요? 바로 ‘자비’입니다. 자비는 종교적 가치가 아닙니다. 불교도, 기독교도 아닌 인간의 근본적인 가치입니다.)
에모리대 티모시 해리슨 CBCT 디렉터는 자비심과 회복탄력성은 함께 길러지는 능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인을 향한 자비에 앞서 스스로를 이해하고 돌보는 '자기자비'가 중요하다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이 우울과 불안을 극복하는 출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자기자비는 공동체를 향한 자비로 확장될 수 있고, 사회적 연결감을 함께 강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티모시 해리슨/에모리대 명상 과학․자비기반 윤리 센터 CBCT 디렉터
(타인을 돕는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사람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것. 결국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힘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감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머리를 맞대 한국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마음 건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성웅스님/조계종 총무부장 (총무원장 진우스님 대회사 대독)
(자비의 과학적 근거와 실체적인 응용은 한국 사회의 마음건강 문제를 보다 통합적으로 사유하는 소중한 열쇠가 될 것입니다.)
정근식/서울시교육감
(오늘 논의되는 지혜들이 학교현장의 노력과 맞물려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지키는 사회적 안전망이 돼 주길 바랍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선명상위원장 금강스님의 행복으로 가는 선명상을 다 함께 실참하고 CBCT 자비명상을 체험하는 등 강연과 더불어 명상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BTN뉴스 배수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