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 ‘사상 첫 공동 개최’..도민체전 오늘 폐막 / 안동MBC
Apr 5,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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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도청 이전 10주년을 기념해
안동과 예천에서 사상 처음으로
공동 개최된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가
오늘(6일)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나흘간의 열전은 화려했지만,
도청 이전 10년이 지나도록 제자리걸음인
지역의 현안들은 축제의 환호 뒤에도
고스란히 남았습니다.
김경철 기자
◀ 리포트 ▶
독립운동의 성지인 안동 임청각에서
대회 시작을 알리는 불꽃이 피어올랐습니다.
채화된 이 불꽃은 경주 토함산과
예천 개심사지에서 온 성화와 하나로 합쳐져, 260만 도민의 화합을 알리는
거대한 불길이 됩니다.
경기장에서는 뜨거운 승부가 진행 중입니다.
사각 링 위에선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가
가득합니다.
찰나의 순간 상대를 제압하는 날카로운 펀치에 관중석에선 환호가 터져 나옵니다.
◀ INT ▶ 김태완 / 복싱 선수(안동시)
"9년 전에 안동에서 했을 때도 우승을
했었는데, 9년 만에 다시 또 이 시합을 나오게 돼서 영광이고, 안동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서 1등하도록 하겠습니다."
◀ INT ▶ 윤기훈 / 경북복싱협회 전무이사
"시합장에 오셔서 보시면 정말 흥미 있고,
진지하게, 열정 있게 볼 수 있습니다. 11시부터 경기를 시작하니까 언제든지 오셔서..."
코트를 가르는 셔틀콕의 속도는
눈이 따라가기 벅찰 정도입니다.
강한 스매싱이 꽂힐 때마다
경기를 지켜보는 도민들의 탄성이 이어집니다.
◀ INT ▶ 이승민 / 배드민턴 선수(칠곡군)
"동호회랑은 느낌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이런 공식적인 경기가 처음이다 보니까 많이
긴장되기도 하고요.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입니다."
이번 대회는 30개 종목에 1만 2천여 명의
선수단이 참여해 역대급 규모로 치러집니다.
안동 20곳, 예천 13곳의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돼 두 시·군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특히 도청 이전 10주년을 맞아 성사된
사상 첫 공동 개최는 상생의 발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 INT ▶ 박찬우 / 경상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예전에 한 도시에서 개최할 때는 한 도시의
역량을 보여주는 행사였다면, 이번 행사는
안동과 예천의 화합과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는 행사가 되고요. 북부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습니다."
이번 대회 개회식은 기존의 종합운동장을
벗어나,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도민 누구나 참여하는 ‘광장형 축제’로 기획돼 신도시 활성화의 가능성도 엿보게 했습니다.
하지만 ‘화합’이라는 구호 이면에는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습니다.
도청 이전 10년이 지났지만 신도시 인구는
당초 목표의 20% 수준에 머물러 있고,
상가 공실률은 30%를 웃돌며
지역 경제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제의 열기 속에서 드러난 지역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도민체전은 오늘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MBC뉴스 김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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