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산악 가이드 출신 검비르와 떠난 히말라야 소수민족 마을,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 세계테마기행 | #세테깅

Apr 27,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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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1 month ago
Duration1:25:03
Video IDYsm6MM4njF8
Language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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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테기랑 친구하기 : https://bit.ly/WorldTravel_EBS 2부. 셰르파의 길, 다시 만난 히말라야 히말라야로 향하는 관문 도시 포카라(Pokhara). 맑은 날이면 페와 호수 수면에 마차푸차레(Machapuchare)와 안나푸르나 연봉이 그대로 비친다. 산악 가이드 출신 검비르가 25년 만에 다시 찾은 이 도시에는, 한때 함께 산을 오르던 셰르파와 포터 지인들이 여전히 살고 있다. 먼저 포카라 남서쪽, 해발 1,500m의 언덕 품디콧(Pumdikot)으로 향한다. 108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안나푸르나를 정면으로 마주한 거대한 시바 신상이 서 있다. 힌두교에서 우주의 완성을 상징하는 숫자, 108. 신상 주변을 가득 채운 순례자들의 기도 소리와 함께 히말라야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산에 들어가기 전엔 신께 꼭 인사를 드려야 해요." 검비르가 마차푸차레 봉우리를 가리키며 말한다. 포카라 홍콩 시장(Hongkong Bazar)에서는 고산병 예방에 좋다는 작고 둥근 매운 고추 덜레 쿠르사니(Dalle Khursani)와 암라(Amla)를 챙기고, 캠핑 장비점에서 영하를 견딜 침낭과 텐트를 빌린다. 달밧(Dal Bhat)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운 뒤, 안나푸르나 설산 자락의 구룽족(Gurung) 마을 탄팅(Tanting)으로 향한다. 포카라에서 지프로 두 시간, 마디강(Madi Khola) 계곡을 따라 오르면 해발 1,650m에 탄팅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구룽어로 '즐거운 마을'이라는 뜻이다. 마을에 들어서자 전통 의상 방그라(Bhangra)를 선물로 건넨다. 낮고 좁은 문을 허리를 굽혀 들어서면 집의 심장부인 화로 아겐(Aghen)이 있다. 화로 위 천장에는 훈제 고기 수쿠티(Sukuti)가 매달려 있고, 구리 물동이 갈차(Ghalcha)가 한쪽에 놓여 있다. 물레방아로 곡물을 갈고, 소똥을 말려 거름으로 쓰는 일상. 손님이 오거나 마을에 대소사가 생기면 목청껏 소리를 질러 알린다. 밤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구룽족의 전통 민속춤 가투(Ghatu)를 함께 춘다. 이튿날 탄팅을 떠나 능선을 따라 세 시간을 더 오르면 해발 3,085m의 카르푸 단다(Karpu Danda)에 닿는다. 설산을 배경으로 텐트를 친다. 영하의 밤, 캠프파이어 옆에서 검비르가 라면을 끓인다. 故 박영석 대장을 비롯해 한국의 산악인들과 함께 산을 오르던 추억을 떠올린다. 영하의 밤을 견딘 자들만이 볼 수 있는 히말라야의 새벽. 히말라야와 함께 살아온 사람의 길을 따라, 네팔의 또 다른 시간 속으로 들어간다. 3부. 고속도로 옆 숨겨진 삶, 장인 마을 네팔 수도 카트만두(Kathmandu)와 포카라(Pokhara)를 잇는 프리트비 고속도로(Prithvi Highway). 200km를 달리는 완행버스 창밖으로, 여행자들이 그냥 스쳐 지나가는 마을들이 있다. 고속도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수백 년째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세티강(Seti River)이 흐르는 다마울리(Damauli)에서 사랑기(Sarangi) 선율이 들려온다. 연주자는 전통 음악가 집단 간다르바(Gandharva). 라디오도 신문도 없던 시절, 이들은 마을에서 마을로 떠돌며 노래로 소식을 전하는 '노래하는 신문'이었다. 지금은 그 역할이 사라졌지만, 사랑기를 손에서 놓지 않는 간다르바의 고향 마을에는 여전히 세대를 이어온 음악과 삶의 이야기가 남아 있다. 사랑기의 재료가 되는 멀구슬나무(Chinaberry)를 깎고 줄을 매어 악기를 완성하는 장인의 손길, 그리고 전통 악기 마달(Madal)과 아르바조(Arbajo)의 연주까지. 네팔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음악과 가까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베그나스 호수(Begnas Lake)에서는 둔가(Dunga)라 불리는 전통 나룻배를 타고 나간다. 카우키잘(Khauki Jaal) 그물로 물고기를 잡아 끓인 네팔식 생선 카레 마차코졸(Machha Ko Jhol)이 이 지역 사람들의 소박한 밥상이 된다. 이어 고르카(Gorkha)로 향한다. 네팔을 하나의 국가로 통일한 프리트비 나라얀 샤(Prithvi Narayan Shah)의 왕궁이 있는 곳이다. 네팔 전통 무기 쿠쿠리(Khukuri)에는 고르카 전사들의 용맹함이 깃들어 있다. 다딩(Dhading)에서는 쿠쿠리를 만드는 장인을 만난다. 숯 화덕에 쇠를 달구고 망치질을 반복하는 대장간의 풍경은, 고속도로 바로 옆에서 수백 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다시 카트만두로 돌아오는 길. 국군의 날 라스트리야 디와스(Rastriya Diwas) 행사가 열리고 있다. 빠르게 지나치는 여행자의 시선 너머, 고속도로 옆에는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네팔 사람들의 또 다른 시간이 흐르고 있다. ※ 이 영상은 2026년 4월 14일에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 신과 인간의 시간 네팔 2부 ~3부>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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