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내가 파산하게 될 줄이야…" 당신의 노후는 안전합니까? / KBS 2026.03.07.
Mar 7,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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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 선고를 받은 60대 여성.
빚의 시작은 10여 년 전 남편의 '사업 실패'였습니다.
이후 봉제에 식당 일까지….
밤낮 없이 일했지만 생활비 대기도 버거웠습니다.
[A씨/60대 : "(식당에서) 130만 원 받았으니까. (애들) 학원비도 안 되는 거잖아. 희망이 안 보이는 너무 막연한 거야."]
50대 후반 들어선 건강마저 나빠져 허드렛일조차 어렵게 됐습니다.
[A씨/60대 : "(일을) 그만두게 된 건 손이 이렇게 막 돼버린 거예요. 너무 퉁퉁 붓고…."]
카드 빚은 3천만 원까지 늘었고, 빚에서 벗어날 방법은 파산 신청뿐이었습니다.
[A씨/60대 : "(내가 파산자가 될 수 있다?) 상상도 안 했죠. 한 번 무너지고 다시 원점으로 간다는 건 힘들더라고요."]
무료 급식소에서 끼니를 때우는 60대 남성, 한때는 당구장을 운영하며 제법 생활이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7년 전 아픈 어머니를 돌보느라 당구장 문을 닫았고,
[B씨/60대 : "(어머니가) 95세니까 거동 불편하시고 뇌출혈도 조금 오셔 갖고…."]
금융 사기까지 당해 결국은 파산으로 몰렸습니다.
[B씨/60대 : "(계속 꺼놓으신 거예요?) 그렇죠. 그 돈을 감당을 못 하니까…."]
이 70대 남성은 명의를 빌려줬다가 졸지에 빚을 떠안았습니다.
택시 기사로 일하며 갚아왔지만 최근 실직하며 파산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C씨/70대 : "대수술을 했거든요. 몸도 아파서 한 달에 20일 만근을 못 해요. (회사에서) 그만뒀으면 하는 식으로 해서…."]
지난해 전국의 개인 파산 신청자는 4만 명.
이 가운데 60대 이상의 고령자는 만 8천여 명으로 전체의 45%에 이릅니다.
2020년 이후 전체 파산 신청자 수는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고령자의 노후 파산은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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