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노동자들의 외침 "침묵하지 않겠다" [GOODTV NEWS 20260507]
May 7,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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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제 노동절, 메이데이를 맞아 뉴욕 맨해튼에서 수천 명의 시민과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다'는 슬로건 아래 노동자의 안전과 존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도심을 가득 채웠는데요.
현장을 GOODTV 뉴욕지사 김응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5월 1일, 뉴욕 맨해튼의 심장이 다시 한번 노동자들의 뜨거운 함성과 연대의 물결로 가득 찼습니다.
'국제 노동절'을 뜻하는 '메이데이'를 맞아 뉴욕 시내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와 가두행진이 펼쳐졌습니다.
메이데이는 1886년 5월 1일, 시카고의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노동제를 쟁취하기 위해 총파업을 벌였던 역사적 사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후 1889년 전 세계 노동 운동 지도자들이 모여 5월 1일을 만국 노동자의 단결과 연대를 확인하는 공식 기념일로 제정하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의미를 이어받아 당일 오후 4시부터 맨해튼 워싱턴 스퀘어 파크 일대에서 수많은 시민과 노동자들이 집결한 가운데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뉴욕시 중앙노동연맹과 뉴욕이민자연맹이 주도한 이번 집회는 '우리는 침묵하지 않겠다'라는 슬로건 아래,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과 열악한 노동 환경에 맞서 노동자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기 위한 글로벌 연대의 장으로 치러졌습니다.
[ 데이브 / 집회 참가자 : 현재 저희는 이곳에서 노동계급 시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이들의 연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오늘 시 전역의 다양한 노동조합에서 정말 많은 노동자분들이 함께해 주신 것을 보니 매우 고무적입니다. 이 흐름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이것만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
집회 연단에 오른 노동자들은 각자의 일터에서 겪은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며 정당한 대우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 커피 프랜차이즈 노동자 / 집회 참가자 : 저희의 시작 시급은 16달러 수준이거나 그 이하입니다. 만성적인 인력 부족 때문에 단 두 명의 바리스타가 바쁜 매장을 감당해야 할 때면, 저희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
또한 이 자리에는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도 직접 참석해 연단에 올라 노동자들을 향한 강력한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시는 언제나 노동조합과 함께하는 도시이며, 우리가 함께 힘을 모으고 조직될 때 그 누구도 우리를 꺾을 수 없다고 말해 참가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습니다.
[ 조란 맘다니 / 뉴욕 시장 : 누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만들었습니까? (유니언 워커) 누가 브로드웨이의 마법 같은 무대를 이어가고 있습니까? (유니언 워커) 누가 우리의 버스를 운전하고 거리를 청소하고 있습니까? (유니언 워커) '강한 노조'는 단순한 슬로건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연대의 실천입니다. ]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본격적인 가두행진에 나섰습니다.
수천 명의 참가자들은 워싱턴 스퀘어 파크를 출발해 맨해튼 도심을 가로지르는 행진을 이어가며 시민들에게 노동의 가치와 연대의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올해 메이데이 행사는 변화하는 노동 환경 속에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더욱 부각된 노동 불균형 문제와 경제적 격차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이어지며, 뉴욕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노동운동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강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GOODTV NEWS 김응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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