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수장 삼킨 녹조…어업 중단에 식수 불안까지 / KBS 2026.07.08.
Jul 8,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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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시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하류가 짙은 녹색띠로 뒤덮였습니다.
선착장 어민들은 조업까지 포기한 상황인데요.
부산시가 녹조 처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식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낙동강 하류의 선착장.
화명대교 아래로 짙푸른 색의 강물이 흐릅니다.
정박해 있는 어선 사이로 끈적한 녹조 찌꺼기도 쌓였습니다.
한창 조업에 나서야 했을 어민들, 생업을 중단했습니다.
[어민/경남 김해시 : "어업 활동 아예 못 합니다. (시민들이) 둘레길 많이 다니는데 전부 다 끝 쪽에 보면 이 녹조가 있는데 무슨 고기를 사 먹겠습니까?"]
취수장 주변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취수원으로 사용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짙은 녹색띠가 강물을 뒤덮었습니다.
취수장 주변 물을 한번 퍼 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강물이 완전히 초록색으로 변했습니다.
부산 시민들의 취수원인 물금·매리 지점에는 지난달 22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이 지점의 유해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2일 1밀리리터 당 16만 개를 넘기면서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부산시는 취수구 주변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하고 살수 장치를 가동하며 조류 유입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현정/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팀장 : "독소 물질이라든지 냄새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여러 단계 정수 처리 과정을 거쳐서 지금 정수는 전혀 녹조에 대해서는 검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는 녹조 차단 시설은 땜질식 대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합니다.
[사공혜선/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녹조가 안 생기게 하는 게 중요한 것이지, 있는 것을 제거하는 거는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유속이 빨라져야 하는 게 첫 번째 문제고요. 유속이 빨라지려면 보에서 막아놓은 걸 빨리 열어줘야 하겠죠."]
역대 최악의 녹조 대란이 일었던 2022년보다 더 일찍 발령된 조류 경보.
먹는 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서영입니다.
촬영기자:박상현/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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