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의 창] “드론떼 대응 훈련은 쇼” 비판…군 전력화 과제는 외 [이슈&한반도] / KBS 2026.07.11.

Jul 11,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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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우리와 같은 스마트폰 결제, 간편 결제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의 전자결제 플랫폼인 삼흥전자지갑에 현금을 넣을 수 있는 곳이 2022년부터 2년여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었습니다. 또 북한의 은행에서 발급된 현금카드가 있는데, 이와 연동되는 전자결제 앱도 있습니다. 북한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촬영 영상엔 결제용 QR코드를 내건 노점도 나옵니다. 38노스는 전자결제가 주민 감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경제적 편리함 때문에 확산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공군이 최근 떼를 지어 침투하는 군집 드론을 벌컨포로 격추하는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의 한 군사 전문 매체가 이 훈련을 "실전과는 거리가 먼 쇼"라고 혹평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우리 국방부는 드론 대응 체계의 대대적인 개편과 함께 드론 발전 정책도 내놨는데요. 한국형 자폭 드론 도입과 '50만 드론 전사' 양성 등 다양한 구상이 나왔지만 실제 전력화까지는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리포트] 약 1km 전방에서 드론 50대가 떼를 지어 침투합니다. 일렬로 배치된 벌컨포 8문이 일제히 불을 뿜자, 드론들이 맥없이 떨어집니다. 그렇게 격추된 드론은 총 44대, 나머지 6대는 샷건과 휴대용 레이저를 동원해 무력화했습니다. 지난달 23일, 공군 미사일사령부가 실시한 군집 드론 대응 훈련입니다. 북한 미사일 요격이 주 임무인 공군 미사일사령부가 처음으로 드론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훈련에 대해 실제로 전장에서 드론 공격과 방어를 수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비판이 나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의 한 군사 전문 매체가 한국의 드론 대응 훈련은 쇼에 가깝다며, 전술적, 경제적 한계를 모두 드러냈다고 혹평한 것입니다. [두진호/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 : "대규모 군집 드론과 같은 공중 위협에 대비해서 이번에 한국 공군 미사일방어사령부가 없던 훈련을 처음으로 했다는 데에는 의미가 있는데요. 우크라이나 측에서 비판했던 주요 포인트들을 보니까 2가지 같아요. 첫 번째는 실제 전장 상황을 제대로 묘사하지 못했다. 두 번째는 스마트 가성비 전투라고 하는 훈련이었지만 실제 스마트 가성비 전투가 아니었다."] 우크라이나 매체는 드론이 근거리에서 밀집 대형을 유지한 채 벌컨포 정면으로 천천히 접근하는 상황은 실전에선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드론 50대를 잡으려고 분당 1천~3천 발을 쏟아내는 벌컨포를 동시에 발사했지만, 이마저도 드론 전체를 격추하진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매체는 경제성 문제도 제기했습니다. 벌컨포 8문을 사용할 경우 1초 사격에 드는 총비용은 적게는 6천 달러에서 많게는 1만 8천 달러, 하지만, 우리 공군이 사용한 드론의 평균 가격은 대당 400달러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우리 국방부는 최근 전쟁 양상에 맞게 드론 대응 체계를 대대적으로 혁신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 해군 함정 갑판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오르는 비행체 한 대. 미국이 지난 2월 이란 공습 당시 처음 실전 배치한 자폭 드론, 루카스입니다. 이란의 자폭 드론 ‘샤헤드’를 역설계해 만들었는데,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 국방부도 이를 참고해 한국형 장거리 자폭 드론, ‘K-루카스’를 2030년쯤부터 전력화하고, 수백만 원짜리 소형 자폭 드론과 정찰드론 2만 대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내년부터는 야전 부대에 전파 방해로 드론을 방어하는 휴대용 대드론 건을 지급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천광’과 같은 드론 격추용 레이저 대공무기도 전력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드론작전사령부는 국방드론본부로 개편해 드론 발전과 지원 등을 전담하고, 실제 작전은 일선 부대에 넘길 예정입니다. 모든 장병이 드론을 개인화기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50만 드론 전사' 양성도 본격화할 방침입니다. 문제는 소모성 저가 드론을 얼마나 빨리, 대량 생산할 수 있느냐입니다. [두진호/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 : "지금 우크라이나의 경우에는 특정 무인체계를 획득하는 데 있어서 소요를 제기하고, 사업 타당성을 검증하고, 실제 전장에 무기를 보내는 데까지 짧게는 4개월, 길어야 1년밖에 안 걸립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획득 제도의 현실은 최소 4년, 길면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리고..."] 국방부는 드론 전력 확보 과정에서 중국산 부품을 배제하고 100% 국산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개발 단계에서는 국산 엔진과 비행 제어장치 등을 적용할 수 있지만, 대량 생산 체제로 전환할 경우엔 초저가 중국산 부품과 견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북한은 러시아의 자폭 드론 '란셋'을 모방한 드론을 대량 생산하는 동시에, 드론과 미사일을 결합한 복합 공격 전술까지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이에 맞설 군의 통합적인 방어 체계 구축 또한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조비연/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대드론 훈련을 할 때 드론만을 생각하는 것 자체가 조금 수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돼요. 최근 북한이 하는 훈련을 보면 자살폭탄 드론으로 먼저 공격하고 그다음에 남은 (표적을) 미사일로 쏘고 그다음에 기갑 전력이 내려오는 것을 훈련했는데, (우리도) 기지 방어나 이런 걸 통합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를 위해선 기존 방공망과 대드론 체계를 통합 운용하고, 레이저 등 저비용 요격 수단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조비연/세종연구소 연구위원 : "이스라엘이 지금 하는 것도 드론이라는 게 굉장히 저가인데 자신들의 방공망은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이것을 레이저나 조금 더 싼 비용으로 저가 드론들을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모색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도 결국엔 기존에 있는 방공망에다가 레이저 체계나 이런 걸 더해서 조금 더 싸고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갖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북 포로 의사 존중 인도적 해결”…정치적 변수는?▲ 러시아에 파병됐다 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에 대한 송환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 포로의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러시아가 북한군 포로 2명과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포로를 맞교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송환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습니다. 특히 이번 회담에선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군에 체포된 후 억류돼 있는 북한군 포로들의 송환 문제가 논의됐습니다. 양국 정상은 북한군 포로의 자유의사를 존중하는 가운데, 국제법과 인도주의 원칙에 따라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앞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외교장관들이 포로 개인의 의사와 국제인도법을 존중한다는 원칙에 공감한 데 이어, 양국 정상 차원에서도 이를 다시 재확인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서 19개월째 포로 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군 2명은 이미 방송과 시민단체를 통해 한국행 희망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북한군 포로들이 북송될 경우 중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강제 송환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국제사회의 인식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포로들의 한국행을 곧바로 추진하기에는 정치적, 외교적 변수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북한군 포로 2명과 수천 명의 우크라이나 포로를 맞교환하자는 제의를 우크라이나에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로서는 이 같은 러시아 제안을 거부할 경우, 북한군 포로 2명 때문에 수천 명의 자국민을 외면했다는 국내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문제를 한국산 무기 지원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과 연계해 접근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이 현실화될 경우 남북 관계는 물론 한러 관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정부도 물밑에서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진호/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 : "만약에 당사자 입장을 존중해서 북한군 포로가 대한민국으로 송환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남북 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고,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도 지금도 좋지 않은데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우리 당국의 고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또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 문제를 한국산 무기 지원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등과 연계해 접근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북한군 포로의 한국행이 현실화될 경우 남북 관계는 물론 한러 관계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되는 만큼, 우리 정부도 물밑에서 신중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진호/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연구센터장 : "만약에 당사자 입장을 존중해서 북한군 포로가 대한민국으로 송환될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남북 관계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고,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도 지금도 좋지 않은데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우리 당국의 고민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군 포로들의 한국행을 위해선 한국과 우크라이나 정상 간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긴 호흡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 이메일 : [email protected]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드론 #격추 #대응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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