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6.25 격전지서 12년째 추모‥백운사 ‘위령재’
Jun 14,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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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1 month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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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6·25 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경기도 의왕시 백운산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영웅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의 장이 열렸습니다. 올해로 12년째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억해 온 의왕 백운사의 위령재 현장,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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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나발의 우렁찬 소리가 산사에 울려 퍼지고, 그 뒤로 호국영령의 위패가 줄을 이어갑니다.
한자리에 모인 위패 앞에 백운사 주지 법진스님이 삼배를 올리고, 불보살을 모시는 시련이 엄숙하게 봉행됩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백운사가 지난 13일 봉행한 위령재 현장입니다.
백운사는 6·25전쟁 당시 국군과 연합군이 나흘간 치열한 고지전을 벌였던 역사적 격전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영웅들의 유해가 아직도 잠들어 있는 이곳에서 백운사는 12년째 위령재를 이어오며 극락왕생을 발원하고 있습니다.
법상에 오른 만의사 회주 성법스님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삶은 분명한 목적이 있었기에 더욱 값지다며, 그 뜻을 따라 목적 있는 삶을 살아가자고 당부했습니다.
성법스님 / 화성시 만의사 회주
(오늘 호국영령들 그리고 우리 조상 영가님들을 매년 여러분들께서 잊지 않고 조상들을 생각하는 그 자체가 조상들을 영원히 살 수 있는 그런 길을 마련해 주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8호 영산작법보존회 스님들이 선보인 바라춤과 범패는 나라와 가족을 위해 헌신한 이들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정관계 인사를 비롯해 대한무공수훈자회와 대한월남전참전자회 등 보훈단체 회원들도 헌향과 헌화에 동참하며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박근철 / 경기도의회의원 당선자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서 호국영령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여기 계신 모든 분들 행운과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랍니다.)
위령재는 추모를 넘어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누는 회향의 장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백운사 신도회와 복성산업개발, 안성 칠장사 지강스님 등이 뜻을 모아 마련한 쌀 3100kg은 보훈단체와 의왕시 지역 이웃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박금태 / (주)복성산업개발 회장
(6월은 보훈의 달인데 해마다 10년 넘게 백운사와 같이 하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냥 아무 조건 없이 (보시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김진방/ 의왕시보훈단체협의회장
(사랑의 날, 쌀을 기증해주신 여러 단체 대표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오늘 즐겁고 유익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
나라를 위해 자신을 바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백운사 위령재.
추모와 나눔을 함께 실천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호국보훈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BTN 뉴스 이지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