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때문에 파쇄됐던 F-14, 20년 만에 빗장 풀린 결정적 이유는?
May 8,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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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해군의 전설, F-14 톰캣이 다시 미국 하늘을 날게 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전 세계 항공 팬들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영화 '탑건'의 주인공이자, 지난 2006년 은퇴 이후 볼 수 없었던 이 '전설의 고양이'가 20년 만에 부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는 이른바 '매버릭 법안(Maverick Act)'이 통과되었습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애리조나주 '항공기 무덤(Boneyard)'에 보관된 퇴역 F-14D 3대를 앨라배마주에 위치한 '미 우주 로켓 센터'로 이관하는 것입니다. 놀라운 점은 단순히 전시용으로 넘기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법안에는 이 중 1대를 '비행 가능한 상태'로 복구하기 위해 해군이 보유한 예비 부품과 매뉴얼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명시되었습니다.
그동안 미군이 퇴역 톰캣을 형체도 없이 파쇄했던 이유는 단 하나, 유일한 운영국인 이란으로 부품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제 정세의 변화와 공습 등으로 이란 내 톰캣 함대가 사실상 무력화되었다는 판단이 내려지면서, 미 의회는 마침내 항공 유산 보존을 위한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보안의 빗장이 20년 만에 풀린 셈입니다.
물론 다시 하늘을 날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수십 년간 사막바람을 맞으며 잠들어 있던 기체의 구조적 안전성을 원점에서 점검해야 하고, 톰캣 특유의 복잡한 가변익 시스템을 살려내기 위해 막대한 비용과 전문 인력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연료를 한 번 가득 채우는 비용만 우리 돈 약 2천만 원에 달할 정도로 유지비 또한 상상을 초월합니다.
하지만 '탑건'의 향수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톰캣의 엔진 소리를 다시 듣는 것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꿈같은 일입니다. 상원을 통과한 이 법안이 최종 확정되어, 우리가 에어쇼 현장에서 화려하게 날아오르는 톰캣과 다시 마주할 수 있기를 전 세계가 숨죽여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상출처 DVIDS
엑스 @vlastislavbri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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