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비구니회, 인도 천민마을에 ‘자비의 손길’
Apr 2,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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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News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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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인도 부다가야 현지 파견 의료에 나섰습니다. 천민마을에 세워진 관세음학교에서 의료진과 체계적인 의료를 제공했는데요. 매달 정기적인 의료지원이 계속되도록 후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윤호섭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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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인도 학생들의 환대를 받으며 파담파니 관세음학교에 들어서는 비구니 스님들.
부다가야 보건소 현지 파견 의료에 나선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스님들입니다.
2014년 경주 보광사 주지 보명스님의 원력으로 설립한 관세음학교에 장학금과 선물을 전달하고, 지역민을 대상으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방문한 겁니다.
이른 아침 열린 입학식과 졸업식에서 스님들이 책가방과 학용품을 선물하자 학생들의 얼굴엔 밝은 미소가 가득합니다.
쿠시 쿠마리 / 관세음학교 졸업생
(안녕하세요. 저는 8학년 학생 쿠시 쿠마리입니다. 이제 곧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됩니다. 이 학교에서 8년 동안 공부했는데 정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관세음학교 방문엔 전국비구니회 부운영위원장 지효스님, 부회장 혜욱스님, 국제사회부장 정호스님과 국장 자운스님이 함께했습니다.
점심시간엔 학생들을 위한 영양식을 지원하고, 의료진과 지역민 300명을 대상으로 파견 진료를 도운 스님들.
치료비는 고사하고 교통비조차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던 이들은 가까운 학교에서 체계적인 서양의학 혜택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느냐”며 의료캠프를 믿지 못하던 마을 사람들도 어느새 줄을 지어 건강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미라 쿠마리 / 관세음학교 교장
(지난 12년 동안 저희 재단은 주로 교육사업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의료캠프를 시작하게 돼 정말 기쁩니다. 이 지역에는 의료 지원과 약이 필요한 분들이 아주 많거든요.)
비구니회의 인도 파견 의료는 백천문화재단의 후원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습니다.
특히 현지의 자연치유의학 대신 서양의학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전국비구니회는 한 달에 한 번씩 의사가 찾아와 지역민의 건강 상태를 살필 수 있게 후원금도 지원했습니다.
정호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국제사회부장
(부다가야 보건소 붓다팔라스님과 전국비구니회 모든 후원자·회원 스님, 그리고 관세음학교 학생들의 많은 도움과 특히 백천문화재단의 도움이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습니다.)
오래전 인도 천민마을에 심은 연꽃 씨앗은 비구니 스님들의 원력으로 자라나 마을 전체를 보듬어 안는 울타리가 됐습니다.
BTN 뉴스 윤호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