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불모지' 유럽이 달라졌다…삼성·LG도 공략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Jul 12,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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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최악의 폭염 때문에 유럽에서 에어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국내 가전기업의 유럽 시장 판매량도 반짝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현지 맞춤형 전략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프랑스 파리의 한 가전매장.
펄펄 끓는 폭염을 이겨낼 냉방 제품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최고기온 40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지난달 유럽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에어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두 자릿 수 넘게 증가했습니다.
주로 가정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에어컨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정서빈 / LG전자 직원] "남유럽과 서유럽을 중심으로 유럽 가정용 (에어컨) 매출이 지난해보다 두 자릿수 성장했습니다."
실외기 설치가 어려운 유럽 건물의 특성을 반영한 고효율 에어컨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각종 건설 규제와 환경보호 기조 영향으로 유럽의 에어컨 보급률은 낮은 수준이었는데,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김인동/삼성전자 DA사업부 그룹장] "유럽에서 기후 변화가 일상화되면서 냉방 기기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꾸준히 증가한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중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아직 크다는 게 업계 분석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폭염을 계기로 유럽 시장의 잠재력을 확인한 만큼, 고품질·현지화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건물 외관 보호에 대한 규제가 여전히 적용되고 있어, 단일 실외기로 실내기 여러 개를 연결할 수 있는 제품이나,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 위주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도 생존 필수품이 되고 있는 에어컨.
국내외 가전업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영상편집 송아해]
[그래픽 임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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