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법당에 누워 DJ 음악을‥법륜사 템플스테이
Jun 14,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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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1 month ago
Duration3:26
Video IDpAeyaQfWamg
Languageko
CategoryNews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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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광장에서나 볼 법한 편안한 빈백에 누워 DJ가 틀어주는 감각적인 음악을 듣는 곳, 다름 아닌 사찰 법당 풍경인데요. 태고종 법륜사가 청년들의 취향을 저격한 두 번째 하루 몰입형 템플스테이를 열어 다시 한번 뜨거운 호응을 끌어냈습니다. 현장에 박성현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상대의 눈을 자세히 관찰하며 서로의 거울이 돼주는 관찰 명상이 한창입니다.
이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는 ‘꼬인 손 풀기’ 게임이 시작되자 법당 안은 이내 동심으로 돌아간 듯 웃음꽃이 피어납니다.
절은 엄숙하고 무거울 거라는 편견을 과감히 깨부순 이곳은 서울 종로에 위치한 태고종 법륜사입니다.
청년들을 위해 마련된 당일 템플스테이, ‘올데이 프로젝트’ 두 번째 여정입니다.
지난 첫 회차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다시 열린 행사에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청년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전동현
((진행하는)스님이 MZ세대다 보니까 진행도 수월하시고 시원하게 진행하시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요. 제 마음을 이해하면서 진행하시는 것들이...)
한가람
(디제잉 프로그램이 있는 것 자체가 되게 신선하다고 생각하고 절 안에서 음악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는 게 신선하다고 생각해요.)
시간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유연함과 밀도 높은 불교적 프로그램이 ‘올데이 프로젝트’의 특징입니다.
지우스님/법륜사 청년법회 지도법사
(주제는 슬로우맥싱. 요즘 현대인들이 되게 바쁘고 힘들잖아요. 여기에 와서 만큼은 많이 웃고 많이 쉬고 가라. 그래서 슬로우맥싱이라는 컨셉을 바탕으로 이 행사가 열렸고요.)
자유로운 분위기 속 참가자들은 불교 가르침도 자연스럽게 담아갑니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종이에 적은 뒤, 우선순위가 낮은 것들을 과감하게 구겨 버리는 체험을 통해 ‘방하착’ 정신과 함께 비움의 지혜를 새겼습니다.
권태국
(불안과 집착 이런 걸 제가 스스로 인지를 하게 돼서 후련해질 수 있으면 더 행복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시끌벅적하던 법당에는 감각적인 앰비언트 음악이 흐르고, 참가자들은 빈백에 누워 책을 읽거나 단잠을 청합니다.
그 어떤 간섭도 없이 온전한 ‘쉼’에 집중하는 풍경은 도심 광장의 휴식 행사를 사찰로 옮겨놓은 듯 이색적입니다.
가장 마지막 일정으로 배치해 하루 동안 배우고 느낀 점들을 스스로 되새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혜각 대종사/태고종 법륜사 주지
(불교에서 (청년들에게) 더 가까이 갈 수 있는 모임을 많이 만들지 못 한 게 아닌가라는 갈증이 많지 않았나. 참여하고 즐기고 공유하고 그래서 조금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잡았으면 합니다.)
문턱을 낮추고 청년층과 소통하려는 법륜사의 시도에 종단에서도 전폭적 지원으로 발을 맞추고 나섰습니다.
행사를 무료로 개방하는 데 힘을 보탠 상진스님은 이날 청년들의 고민을 듣는 맞춤형 법문으로 호응을 얻었습니다.
상진스님/태고종 총무원장
(불만과 불평을 버리세요. 버리시고 긍정을 가지면 압박 같은 거 없어요. 남을 미워하지 않는데 무슨 압박이 있어요. 불만과 불평과 부정은 남을 미워하는 거거든요.)
전통의 깊이에 MZ세대의 감성을 더해 얽매이지 않는 진짜 평안을 선물한 법륜사.
과감하고도 신선한 시도는 젊은 세대에게 불교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하는 효과적인 포교 방편이 되고 있습니다.
BTN뉴스 박성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