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30%라더니... 김밥을 하루종일 싸도 빚이 생기는 이상한 프랜차이즈 | 추적60분 KBS 260515 방송
May 20,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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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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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재료, 다른 가격. 가맹점주 울리는 차액가맹금의 실태
매출을 올려도 가맹점의 수익이 늘어나지 않는 원인 중 하나로 가맹점주들은 차액가맹금을 꼽는다. 차액가맹금은 가맹 본사가 가맹점에 필요한 물품을 구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급해 가져가는 차익을 말한다.
서울에서 김밥 가맹점을 운영했던 김연주 (가명) 씨. 창업을 준비하는 김 씨에게 가맹 본사는 매출의 30% 이상을 수익으로 가져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적은 인테리어 비용과 안정적인 운영 구조도 강조했다. 개업 후 매출은 전년보다 두 배로 늘었다. 하지만 손에 남은 수익은 한 푼도 없었다. 오히려 800만 원의 손해를 떠안아야 했다. 본사에서 납품하는 김, 깨 등의 필수품목 가격이 1년 새 30%까지 오르면서 김밥을 아무리 팔아도 이익이 남지 않은 것이다. 본사가 납품하는 물품 중 일부 품목은 시중 가격보다 두 배 이상 비쌌다.
“물품이 비싸다고 해서 다른 곳에서 사들일 수도 없습니다.
‘자점 매입’이라고 해서 어마어마한 위약금이 기다리고 있어요.
상생은 무슨, 본사 물건 사주는 사람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 김밥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김연주 (가명) 씨 인터뷰 中
지난 2024년 7월부터 가맹법이 개정되면서 차액가맹금 공개 의무가 강화됐지만, 본사가 공개한 차액가맹금 정보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높은 재료비 부담 속에 결국 김 씨는 가맹 본사를 상대로 계약 해지 소송에 나섰다.
■ 법 위의 본사, 계획된 도산과 ‘먹튀’ 논란
가맹점주들을 빚더미로 몰아넣는 불투명한 수익 구조. 차액가맹금 문제는 결국 법정 다툼으로 번졌다. 지난 2020년 말, 피자헛 가맹점주는 본사가 계약서에 명시되지 않은 차액가맹금을 부당하게 수취해 왔다며 단체 소송을 제기했다. 6년간의 공방 끝에 대법원은 피자헛 본사가 차액가맹금 215억 원가량을 점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판결 두 달 만에 본사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밟았고, 점주들에 대한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12년째 피자헛 매장을 운영 중인 윤미현 (가명) 씨의 매출은 코로나 이후 8천만 원에서 4천만 원으로 떨어졌다. 그동안 진 빚만 5억 원, 폐업을 준비 중인 윤 씨는 소송을 통해 돌려받을 차액가맹금으로 빚을 갚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본사의 기업회생으로 보상금을 받을 길은 막막해졌다. 5억 원의 빚은 고스란히 윤 씨의 몫으로 남아 있다.
“그간 본사는 점주들 모르게 수억 원 대 차액가맹금을 받아 갔어요.
막상 대법원에서 반환을 판결받으니, 회생을 택한 거예요.
이게 꼬리 자르기 아니면 뭡니까?”
- 피자헛 가맹점주 인터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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