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시절 이후 모두가 떠났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사람들. 시간이 멈춘 듯 한 500년 된 고립 오지 마을|세계테마기행|#세테깅
Feb 19,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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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4 months ago
Duration15:26
Video IDxaOe-RO5ev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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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의 높은 산과 하늘이 맞닿은 나라, 키르기스스탄의 매력은 과연 어디까지인가!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도시, 토크목(Tokmok). 한때 실크로드의 중요한 거점으로 과거 카라한 칸 왕조의 수도였다. 평원 위에 홀로 우뚝 서 있는 부라나 타워는 카라한 칸 왕조의 유산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첨탑이다. 나선형 계단을 올라 도착한 탑의 꼭대기. 토크목이 중국의 시인 이태백의 고향이라는 놀라운 이야기를 듣고 멀리 톈산이 바라다보이는 멋진 풍경을 마주한다.
여름 방목이 끝나면 통통하게 살이 오른 양과 말을 데리고 나오는 토크목 가축 시장(Tokmok Cattle Market). 고기용 말을 파는 곳에서 벌어진 말들의 난동에 깜짝 놀라는데. 키르기스스탄의 독특한 음식 ‘쿠르듀크(kurdyuk)’라고 불리는 살찐 꼬리 양의 엉덩이 지방을 맛본다.
동쪽 도시 카라콜(Karakol)에는 중국에서 종교탄압을 피해 키르기스스탄에 온 둥간족의 삶을 만날 수 있다. 이슬람교를 믿는 이들이 세운 독특한 양식의 모스크와 박물관, 그리고 가정집 식탁에서 만나는 따뜻한 환대. 시장 골목의 시원한 국수 요리인 아쉴란푸(Ashlan-fu)는 낯설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맛이다.
다음 여정은 ‘중앙아시아의 진주’라 불리는 이식쿨(Issyk-Kul).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산정 호수로, 바다가 아니라 호수라는 게 믿기지 않는 수평선이 펼쳐진다. 이식쿨 호수의 북쪽 연안에 있는 촐폰아타(Cholpon Ata). 그곳에서 기원전에 새겨진 암각화 유적을 보고 독수리 사냥꾼, 베르쿠치(Berkutchi)를 찾아 보콘바예보(Bokonbayevo)로 간다. 검은 독수리와 토종 사냥개 타이간(Taigan)을 활용한 키르기스스탄의 전통 사냥법, 살부우룬(Salbuurun). 인간, 개, 독수리의 완벽한 협업이 만들어낸 야생의 초원을 만난다.
여행의 마지막은 나린강(Naryn River)을 건넌 후 당나귀 타고 2시간을 더 들어가야 하는 오지 중 오지 마을, 키질베이트(Kyzylbeyit). 문명과 떨어져 있지만 삶의 단단함과 따뜻함이 오히려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복잡한 세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한데 어울리는 법을 배우며 마음속 고요를 누려보자.
※ 이 영상은 2025년 12월 04일에 방송된 <세계테마기행 -당신을 자유롭게 하리라, 키르기스스탄 제4부. 노마드의 후예들>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