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플러스] '친북좌파' 색깔론?...박철언 "이념 광신 시대는 지나갔다" (26.6.30.)

Jul 4,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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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News &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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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원더풀 월드’ 중에서 남북 대화를 통해 한반도 긴장을 줄이려는 노력은 이른바 진보 정부에서만 했을까. [녹취] 노태우 대통령/UN 총회연설 (1988년 10월) 남북한은 오늘날과 같은 군사적 대치 상태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안정된 평화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휴전협정을 항구적인 평화 협정으로 대체하는 구체적 방안도 이 회담에서 강구될 수 있을 것입니다. 비무장지대 안에서 평화시를 건설할 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고 했던 6공화국의 황태자, 박철언 전 장관. 그를 직접 만나 물었다. 그는 전두환, 노태우 정부 시절 7년 가까이 대통령의 전권을 위임받은 대북 밀사로 남북문제를 담당했다. [녹취] 박철언/전 정무장관 1983년 10월 9일에 아웅산 폭탄 테러 사건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고 대통령은 목숨을 부지하고 귀국했지만 남북은 전쟁 일보 직전의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남북의 긴장이 고조되면 결국 군사비를 많이 지출해야 하고, 외국 관광객이 안 오고 또 외국 투자도 대폭 줄지요. 우리가 오히려 대승적인 입장을 가져야겠다, 하던 차에 1984년에 남한에서 일어난 수재에 대해서 북한의 수재 물자 제의가 있었어요. [녹취] 뜨거운 동포애의 정이 담긴 구호 물자를 보내줄 것을 제기하였습니다. [녹취] 박철언/전 정무장관 보통 같으면 거절하지만 그걸 받았습니다. (북한이 주겠다고 하는걸) 우리가 받았죠. [녹취] (84년 9월 KBS 뉴스) 어제와 오늘 이틀 동안 판문점에서 인수한 물자는 쌀 7,196톤, 천 1,488톤, 그리고 약품 759 상자입니다. [녹취] 박철언/ 그다음 해인 1985년 7월이죠. 남북 간에 비밀회담을 해야겠다, 그런 제의를 북한에 하게 됐죠. 북한의 테러로 전쟁 직전까지 간 상황에서 오히려 남북 대화를 준비했다는 얘기다. [녹취] 박철언/ 첫 번째 남북 비밀 접촉이 1985년 7월 11일에 있었습니다. 6공화국 말기인 1991년 말까지 한 6년여에 걸쳐서 도합 42차례의 남북 비밀 회담을 하게 됩니다. 비밀회담을 위해 북으로 건너갈 땐 돌아오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매번 유서를 썼다. [녹취] 박철언/ 5공 6공 때의 대북 포용 정책이나 북방 정책이라는 것은 목숨을 걸고 하는 거죠. 어린 애들, 아들 하나, 딸 둘이 있고 우리 집사람, 세 자녀를 두고 혹시 못 돌아오면 편지가 있으니까 내 책상 서랍을 열어보라고 이렇게 우리 집사람한테만 귀띔을 하고 책상 속에 유서를 두고 가는 거죠. 다행하게도, 정말 다행하게도 죽지 않고 돌아와서 그 유서는 봉함된 채로 남았죠. 아마 세상에서 유서를 가장 많이 쓴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아서 지금까지 살고 있죠. 아주 덤으로 살고 있는 겁니다. 1985년 9월에는 남북고향방문단 교환 방문. 서울과 평양을 왕래하죠. 서슬 퍼런 5공 시절이었지만, 남북 간 핫라인도 있었다. [녹취] 박철언/ 한번은 북측에서 전화가 왔어요, 핫라인. 동해에서 북한의 선박이 고장이 나서 대한민국 우리 영해에 지금 좀 침범을 했다. 밀려 들어갔다. 발포하지 마라. 고장이 나서 밀려간 것이니까 발포하지 않으면 자기들이 수리해서 곧 나간단 말이지. 그래서 내가 믿고 우리 군 당국에 연락을 해서 서로 무력 충돌을 예방하는 그런 일도 있었어요. (일단은 전쟁이나 이렇게 긴장이 높아지는 걸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되네요.) 그렇죠. 그거는 굉장히 유용했던 거죠. 노태우 정부 땐 한발 더 나아갔다. [녹취] 서명을 하십시다. 통일된 시간에 같이 (역사적인 싸인이요. 그래도 뜻이 있습니다.) '냉전 종식'이란 당시 국제 질서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적대 관계였던 공산권 국가들과도 수교를 맺고 한반도 외교 지형을 확장했다. [녹취] 박철언/ 전방위 자주 세계 외교 시대를 연 거죠. (그땐 그런 얘기는 없었나요? 친북좌파다, 이런 건 없었나요?) 많은 비판이 있었죠. 용공 외교다, 졸속 외교다, 밀사 외교다. 일본, 특히 우방국인 미국, 궁금해하고. 또 친미 일변도의 극우 보수주의자들은 저 박철언이가 평양도 다니는 것 같고, 저 외국도 다니는 것 같고. 그런 걸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또 속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얘기. 그런 어려움이 많았죠. 지금도, 말하자면, 그런 좀 전향적인 민족 문제에 대한 자세를 가지면 친북 좌파다, 아니면 친북 친중 좌파다, 이런 시각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이 많죠. 지금 민족 문제에 있어서는 보수, 진보가 없습니다. 이념에 대한 광신 시대는 이미 지나간 지 오래입니다. 각 나라는 자기들의 실익, 국익. 최대한의 방향으로 외교 노선을 정해야 됩니다. #시사기획창 #원더풀월드 #6공황태자 #박철언 #유서 #남북비밀접촉 #노태우 #북방정책 #아웅산폭탄 #핫라인 #친북좌파 #친중 취재기자: 김지선 촬영기자: 김용모 영상편집: 김대영 조연출: 윤상훈 자료조사: 장수빈 방송일: 2026년 6월 30일(화)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39&ref=pMenu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Eb31RoX5RnfYENmnyokN8A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hangkbs WAVVE '시사기획 창'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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