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공업 참사’ 눈물 마르기도 전에…매운탕·샤부샤부 연찬회 / KBS 2026.03.30.

Mar 30, 2026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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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ration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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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TV 속 유명 관광지를 여유롭게 돌아보는 사람들. 사진을 찍으며 손을 흔들어 보이고 차를 마시며 담소도 나눕니다. 대전 동구와 중구, 서구의회 의장과 부의장, 의회 사무국 직원들입니다. 관광지를 방문하기 전엔 논산의 한 유명식당을 찾았습니다. 매운탕을 주메뉴로 대낮부터 술을 곁들였고 힘찬 건배사도 오갔습니다. 안전공업 참사를 애도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대전지역 3개 기초의회는 1박 2일 일정으로 연찬회에 나섰습니다. [조규식/대전광역시 서구의회 의장 : "(지금 이 상황에서 이게 꼭 필요한 일정이었냐는 거죠. 애도 기간이잖아요.) 아니, 노코멘트."] 계획표를 보면 드라마 세트장과 동백나무 숲 등 의정활동과 상관없는 관광지 일정이 대부분입니다. 이튿날엔 주꾸미 축제장 방문까지 계획했습니다. 간담회를 한다며 횟집과 매운탕집 등 유명 맛집 방문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서천군의회와의 행정통합 관련 의견교환이 일정 중 유일한 의정 활동입니다. [오관영/대전광역시 동구의회 의장 : "대전에 사고 난 건 저희도 갔다 오고 며칠 계속하고 있어요. 저번부터 (일정이) 잡혀있어서. 그걸 감안해서 이렇게 나왔어요."] 참사 이후 자치단체마다 화재 예방과 안전점검에 비상이 걸린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설재균/대전 참여자치시민연대 의정감시팀장 : "임기 말에 해이해진 공직자의 도덕성, 지역사회에 문제가 크게 발생했음에도 그것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것은 공직자 윤리와 (시민) 정서 모두 다 배반한 결과라고 봅니다."] 74명의 사상자를 기록해 역대 대전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를 남긴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를 추모하는 합동분향소가 다음달 4일까지 운영되는 가운데 자치구 의장협의회 측은 지난 2월 잡은 일정을 취소하기 어려웠다고 전해왔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그래픽:장예정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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