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봐야 할 SF 영화 10선 (2부) [SF 부흥 대작전]

Oct 19, 2022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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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Oct 19, 2022
Duration12:41
Video IDzZWdXCSHReo
Languageko
CategoryFilm & Animation
PrivacyPub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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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deo TypeRegular V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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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녕하세요, 크리틱스 컷입니다. 오늘은 저번 시간에 이은 SF 영화 추천 2부입니다. 이번에는 1부에 비해 '마이너'한 영화는 좀 적은 편인데, 어차피 제 마음대로 추천하는 목록이니까 '이 정도면 아직도 저평가지!' 하는 마음에 넣은 작품도 있습니다. 양해해주시고... 그 대신이라기엔 뭣하지만 번외편격으로 두 편 더 추가해서 최종적으로 열 두 편을 추천하고 끝냈네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추천 목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일단 준비해둔 기획부터 처리해야겠지만. 아래는 영상에서 언급된 작품 목록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6.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OVA 총 6화 1988, 극장판 1989) 열혈 메카닉물로, 안노 히데아키 감독 작품입니다. '왕립우주군: 오네아미스의 날개'라는 작품을 만들고 해산하려던 가이낙스가 '왕립 우주군'의 실패로 인해 빚더미에 올라 좋든 싫든 만들어야 했던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죠. 가이낙스의 다른 작품이자 제가 좋아하는 '에반게리온'도 아니고, 외국에서 더 높게 평가 받는 '파프리카'나 '아키라',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가 아니라 이 작품을 얘기하는 이유는 다른 작품에 비해 덜 알려진 작품이라는 점도 있고, 제가 여전히 이 작품의 결말을 좋아한다는 점도 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과도한 성적 대상화는 뜨악합니다만. 스토리는 이렇습니다. (스포일러!) 2015년이 배경입니다. 오키나와 우주여자고등학교에 입학한 주인공, 타카야 노리코가 건버스터라는 메카 파일럿이 되어 우주괴수를 무찌르는 내용입니다. 노리코의 아버지는 함대장이었는데, 우주괴수와 싸우다가 함대가 전멸했습니다. 말하자면 이에 대한 복수심이 있는 상태에서 싸우게 되는 거죠. 처음엔 파일럿의 재능을 그다지 잘 보여주지 못하지만, 점차 다른 주역격 인물들과 다투고 화해하며 우정을 쌓기도 하는 과정을 거쳐 훌륭한 에이스 파일럿으로 거듭납니다. (제목부터 '탑건'과 '에이스를 노려라!'를 패러디한 작품 답게, 이 전반적인 구성 자체가 오마주에 가깝죠) 그리고 마침내 우주괴수와 최후의 전투를 벌이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사용한 비장의 수단으로 인해 싸움은 승리하지만 본인은 1만 2천년 뒤의 미래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흑백으로 변환돼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은 아주 감동적이죠. 엔딩 장면의 감동은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가장 거대하다 할 만합니다. 비록 말씀드렸다시피 미성년자 설정인 주인공 일행의 가슴부터 음모까지 다 표현하고, 항상 가슴이 출렁출렁 흔들리게 그리는 등 아무런 쓰잘데기 없는 성적 대상화의 극단을 달리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말은 SF 특유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을 전달하는 충격적인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른바 클리셰인 ‘오카에리’ 장면은, 이후로는 이 정도 스케일이 아니면 제발 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기도 하죠. 7. 갤럭시 퀘스트(1999) 20년 전에 종영한 갤럭시 퀘스트라는 드라마에 나온 배우들. 한물 간 배우들은 이제 갤럭시 퀘스트 팬덤이 여는 컨벤션 행사 같은 곳에서 사인이나 해주며 용돈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역사 기록물로 착각한 외계인들이 함장님 도와주세요 라며 찾아오게 되는데요. 현실도피적 태도를 보여주는, 팬덤에 바치는 헌사입니다. 트레키를 패러디한 갤럭시 퀘스트 팬보이(걸도 있긴 합니다만)들이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는 장면은 감동적이고, 특히 직접 폭죽을 터뜨리다가 행사장에 우주선이 그대로 들어서는 장면은 소망충족 판타지로서 더할 나위 없죠. 제가 워낙 코미디를 좋아하다 보니 다른 후보군을 놓고 고민이 많았는데요. 코미디SF 중 떠오르는 작품들이 몇 편 있었습니다. '지구가 끝장 나는 날'(소위 '중년의 위기'를 다루는 작품이라 살짝 제 취향과 거리가 있습니다) 어린이를 다루는 '어택 더 블록' 슬래셔 무비의 패러디로서 호러와의 결합인 '캐빈 인 더 우즈'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그런데 위 작품 대부분 최신 작품이라, 90년대 작품을 소개해봤습니다. 또 이 영화가 마니아에게 바치는 헌사이자, 느긋한 낙관주의, 혹은 도피주의를 긍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쩐지 은근히 현실에 대한 직시와 냉소를 띄우고 있는 다른 작품들과는 결이 다른 즐거움을 주는 면이 있죠. 8. 미션 투 마스(2000) 인류 최초의 유인 화성 탐사. 탐사 중 발생한 모래폭풍으로 인해 화성탐사 인원들과 소식이 끊기고, 구조팀이 파견됩니다. 구조팀은 우여곡절 끝에 화성에 도착하는데, 놀랍게도 소식이 끊겼던 탐사원 중 한 명이 살아있었습니다. 이 생존자는 탐사원이 마주쳤던 것이 단순한 모래폭풍이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놀랍게도 이들이 폭풍을 마주쳤던 곳엔 인간의 얼굴을 닮은 거대한 암석, 누가 봐도 지성체가 만들었을 법한 거대한 조각상이 있던 것입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발신되는 미스터리한 신호를 해석해 비밀을 밝혀내려 합니다. '그래비티'와, '마션', '인터스텔라'를 합친 영화입니다. '스페이스 카우보이'나 '퍼스트맨' 등이 표방하는 우주탐사 영화로서의 원초적 즐거움도 있는 작품이죠. 또 솔라리스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 오히려 '유로파 리포트'처럼 구체적이고 명료한 결말로 나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제가 스페이스 오디세이 같은 결말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구체적인 편을 더 좋아하긴 합니다) 외계인을 직접 보여주는 장면은 역시나 '어비스'든 '미지와의 조우'든 어디서나 그랬던 것처럼 여기서도 허무합니다. 인간과 비슷하게 생겼고, 눈물을 흘리는 감정표현까지 같다니 더 황당하죠. 물론 여기에 대한 변명은 있습니다. 같은 뿌리를 가진 거라고 나오니까요. 최소한의 치면치레용 설정은 있는 셈이죠. 사실 분위기상 마지막에 외계인의 구조물로 들어선 다음부터는 무슨 이야기를 하든 용납이 됐을 겁니다. 들어선 이들이 모두 가까운 이들의 죽음을 겪은 이들이니까 솔라리스 같은 일들이 벌어졌어도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죠. 아마도 브라이언 드 팔마의 지향점 덕분이겠지만, 영화가 인간의 내면까지 포함해서 모든 걸 SF적으로 설명하려 드는 태도가 정말 웃긴(?) 영화죠. 어찌됐건 과소평가 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9.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2015) 핵전쟁 이후의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심플한 액션물입니다. 너무 유명해서 이 목록에는 사실 안 어울립니다. 하지만 외부에 구원은 없고 결국 이 안에서 해결을 봐야 한다는 메시지가 지구온난화 시기에 적합한 주제 의식이기도 하기 때문에, 그리고 이렇게 좋은 작품은 아무리 많이 언급해도 여전히 '저평가'라고 생각하기에, 굳이 넣었습니다. 10. 혹성탈출(진화의 시작 Rise 2011, 반격의 서막 Dawn 2014, 종의 전쟁 War 2017) 제 등단작 주제였던 시리즈입니다. 제 글에서는 그리피스나 존 포드와 연결 지어서, 링컨의 얼굴이라는 이미지를 기점으로 이 영화를 재해석 했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드라마나 블록버스터 액션물로 봐도 좋고, 시저라는 캐릭터를 중심으로 읽어내면 가슴 저린 일대기입니다. 아주 고전적인 영웅서사를 취하고 있는 작품이죠. 2010년대 최고의 SF 시리즈이자, 장르를 가리지 않고 가장 성공적인 리부트물이라 생각합니다. 11. 스테이션7(2017) 러시아판 '그래비티'라고 부르면 가장 이해가 쉽겠죠. 다만 미래가 아닌 과거가 배경입니다. 따지고 보면 그래비티도 배경이 살짝 근미래일 뿐이지, 장르적으로 엄밀히 따져보면 SF는 아니고 오히려 재난물에 더 가깝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첫 장면이 망치와 낫이기 때문에, 노골적으로 시대 배경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미국이라는 건 그냥 한정된 시간을 설정해주는 위기 설정용 장치로나 쓰이는 것이고, 영화의 초점이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영화에서 미국이 적으로 나온다기보다는, 이것도 클리셰이긴 하지만 '마션'에서 중국이 미국인을 돕는 것처럼 우주인들끼리 국가를 넘어서 프로페셔널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있는 걸로 묘사가 되고요. 상대적으로 냉전 구도에는 심드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굳이 따져보면 이미 자본주의 사회인 러시아의 상업영화이니 만큼, 이념 대결이 다시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미국과 맞먹던 그 소련이란 강대국에 대한 막연한 향수만이 소련을 상징하는 망치와 낫 마크 안에 남아있는 것이죠. 참고로 유리 가가린이 처음 궤도를 돈 날에 맞춰서 개봉 날짜를 잡았다고 합니다. 영화 얘기를 살짝 해보면, 마지막 경례라든가, 마다가스카르에서 아이들이 있었고 공산주의가 있었다, 이러는데 그냥 시시한 삶이나 지루한 삶이라고 아내가 말하잖아요. 그것과 대치되는 것으로 천사의 빛을 보는 연출이 좀 특이했는데, 마지막에는 초록빛이라서 왜 저런 색을 쓴 것일까 생각했고요. 그런 게 생각이 나네요. 또 도킹 시뮬레이션과 자동차 급정지를 교차 시키는 장면에서 자동차 부분은 다소 과했던 기억이 납니다. 단풍 잎이 흩날리는 후까시는 좀 너무 낡았죠. 12. 로봇(2010) 꽤 예전 일이지만, 한때 짤방으로도 많이 돌았던 영화입니다. '바후발리' 짤방이 돌기 이전에 인도 영화 CG 짤방이 돈 건 이게 더 먼저였죠. 실제로 영화를 봐도 얼떨떨해지는 장면이 많습니다. 거의 애니메이션 같기도 하죠. 2018년엔 '2.0'이라는 제목으로 같은 감독, 같은 주연 배우로 속편이 만들어졌지만, 한국에는 역시나 소개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 수입해주길… 흔히 '발리우드의 위엄' 이런 제목이 붙어서 짤방이 돌아다닙니다만, 둘 다 '힌디 영화'인 발리우드 작품이 아니라 '타밀 영화'입니다. 인도 남부 지방에서 나온, 타밀어로 만든 영화들이죠. 최근에도 타밀 SF영화 하나가 영화제에서 좋은 평을 받았는데, 저는 아직 확인해보진 못했습니다. 한국에 수입될 일도 없을 것 같고요. 나중에라도 기회가 되면 확인한 뒤 영상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음악들] 1. outside the universe - joel cummins, kris myers, andy farag 2. Ikson - newday 3. Goddess of the Sea 4. The moon drops- nathan 5. teasing the king 6. modern attempt 7. ic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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